다시 뵙게 되서 대단히 반갑다. 이제 총선이 끝난 지도 거의 한 달이 되어간다. 아마 여러분들께서 총선 이후에 각 지역구 관리에 많은 노력을 하셨을 것이라고 믿는다. 아울러 총선 이후에 유권자들의 민심이 어떤지도 대략 파악 하셨을 것이라 생각한다.
여러분들이 잘 아시는 것처럼, 국회가 국민들의 세금을 어떻게 제대로 통제를 하느냐 에서부터 시작이 되었다. 국민들이 가장 관심을 갖는 것은 우리가 내는 세금으로 정치권이나 정부에게 우리를 관리할 책무를 부여했는데, 과연 당신들이 우리를 잘 관리하고 있느냐에 대한 관심이다.
과거에는 선거가 적당히 구호만 외치면 표를 얻을 수 있는 시대였는데, 지금은 그런식으로 해서 국민의 표를 구할 수 없다. 국민들이 내가 낸 세금을 가지고 정부나 정치권이 과연 우리에게 어떠한 관심을 갖느냐에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그 판단에 따라서 정치를 심판 하는 시대가 도래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문제는 양극화가 극도로 벌어지고 있고, 출산율은 최하위로 떨어져서 인구는 감소 추세이고, 흙수저, 금수저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문제에 대해서 이야기만 했지, 정치권이나 정부가 지금까지 그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한다는 방안을 제시한 적이 한 번도 없다.
그래서 우리당이 앞으로, 이번 총선에서 제 1당이 된 것을 바탕으로 해서, 내년에 집권을 하려고 한다면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이냐에 대해서 의원님들이 잘 아셔야 한다. 여러분들이 20일 쯤 지나면 진짜 정치인으로서 출발을 하는데, 정치인이 과연 가져야 할 목표가 무엇인지 설정하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최대의 노력을 하는 것이 여러분이 앞으로 정치 행로를 하는데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여러분들이 이번 총선에서 보여주었던 유권자에 대한 열의를 앞으로 1년 6개월 동안 계속해서 유권자를 상대로 보여주면 내년 대선에서도 반드시 우리가 승리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되리라 생각한다.
저도 과거 80년대초부터 의원생활을 경험했지만 제가 여러분께 참고로 저의 경험을 통해서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초선 의원 시절에 자신을 잘 구축해야한다. 2년 초선의원 시절에 자신을 잘 구축하지 못하면, 그 후 정치 생활이라는 것이 의미가 없어질 수 있다.
그리고 제가 당부 드리고 싶은 것은, 나는 누구의 사람이라고 하는 소리를 초선의원부터 절대 듣지 마시라. 물론 의원생활을 하시는 동안에 여러 가지 괴롭고 외로울 때도 많이 있다. 그러나 정치인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외로움과 괴로움을 스스로 극복해나가는 정치인이 되어야 정치인으로서 미래가 있다고 생각한다.
자기가 확신을 하고, 자신이 점검을 한 사안에 대해서는 소신 있게 발언하시라. 당내에서나 국회에서 그렇게 발언해야지, 저 국회의원이 무엇을 지향하는 국회의원이라는 것을 유권자들이 판단하게 된다.
흔히들 초선의원 시절에 다선 의원의 눈치를 보면서, 혹시라도 내가 이런 이야기를 하면 다음에 공천에 지장이 있지 않겠냐고 생각하면서 자신이 확신을 가지고 있는 이야기도 못하는 분들이 너무 많다. 그러나 이 시대는 인과관계로 인해서 공천이 되는 정당의 시대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여러분들이 확신을 가지고 의정 생활을 하면 일반 유권자들이 그것을 확인해주고, 그것이 확인되면 정당도 어쩔 수 없이 계속해서 의원으로서 선출되도록 해줄 수밖에 없다. 사실 지난 공천 과정에서도 그러한 룰을 철저하게 지키려고 노력을 했다.
여러분들이 초선의원을 시작하는데 목표라는 것을 특별하게 생각할 필요가 없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 ,여러분들이 확신을 가지고 있는 것을 솔직하게 말하고 항상 국민들이 어떠한 변화를 일으키는지를 면밀하게 관찰하시라. 그렇다면 여러분들의 정치 일정에 큰 무리가 없을 것이다.
제가 양해 말씀을 드릴 것이 있는데, 제가 지난 휴가 기간 동안에 수술을 했다. 제가 몸 상태가 정상적이지 않아 먼 곳을 갈 수가 없어서 여러분들이 모처럼 광주에서 워크숍을 하신다고 하는데 부득이 참석할 수 없다는 양해의 말씀을 드린다.
■ 우상호 원내대표
여러분 다시 한 번 국회 입성을 축하드리고 오늘 연찬회부터 시작해서 여러분의 의정활동을 차근차근 준비해나가는 알찬 준비기간이 되길 바란다.
국회의원의 첫째 책무는 성실성이다. 여러분은 국민의 위임을 받아 국가 일을 보는 헌법 기관이다. 비록 이번에 급하게 연락을 드리고 원내대표 선거가 늦게 진행됐기 때문에 촉박한 시일이긴 하나, 첫 워크숍부터 지각을 하거나 아직까지 이 시점에도 도달 않는 이런 모습은 국회의원 준비 첫발로 보면 바람직하지 않다.
왜냐하면 이런 모습으로 국회를 시작하면 앞으로 국회 상임위나 본회의에서도 끊임없이 지각하고 결석할 가능성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제가 이것은 반드시 경고 드리겠다. 앞으로 당 활동에 결석을 하거나 불성실하게 활동을 하면 상임위 배치부터 불이익을 드릴 것이다.
앞으로도 지역구 일정, 개인 일정, 당 일정 사이 많은 고민이 생길 수 있다. 그럴 때 선당후사하는 자세로 일하지 않으면 우리는 당이 될 수 없고 집권할 수 없다. 그런 측면에서 제가 군기를 잡으려는 것이 아니라 공적 가치를 우선하는 태도를 먼저 가져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말씀드렸다.
이런 갈등은 앞으로 4년간 계속된다. 지역구 행사를 가야하나, 당 행사 가야하나. 물론 어떤 경우는 지역구 행사를 먼저 가야되는 경우도 있다. 지역구 주민을 모시는 것도 중요한 가치다. 그러나 그것보다 의원총회나 본회의나 상임위에서 다루는 사안이 정말 중요한 국가적 사안이 있을 때는 무조건 국회 일을 우선시하는 태도를 갖지 않으면 국회의원이 아니다. 이런 점에서 다시 한 번 강조 드린다.
제가 초선의원 워크숍부터 시작한 것은 이번 20대 국회 제1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초선 의원들이 국회의 변화를 선도해달라는 주문을 하기 위해서다. 제가 원내대표선거 기간에도 이 이야기를 여러 번 드렸는데, 재선이상 3선 의원들이 변화할 수 없다는 뜻이 아니라 역시 새로운 인물이 와서 새로운 문화가 꿈틀거리고 새로운 질서가 만들어지고 있다는 희망이 넘쳐야 국민들이 다시 한 번 20대 국회를 눈여겨 볼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에서 말씀드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