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학봉 의원, 새로운 지역발전 패러다임 제시
"지금까지의 균형발전․지방분권이라는 개념 대신
이제는 ‘지역성장’이라는 자족형 도시발전 모델로 돌파구를 찾아야"
- 국회 지방살리기포럼 창립총회에서 지방정책의 신모델로 '산업융합도시' 개념 제시
심학봉 의원(경북 구미시(갑), 새누리당)은 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회지방살리기포럼 창립총회에 참석하였다.
심학봉 의원은 이 자리에서 지금껏 지역경제발전의 일환으로 논의․추진되어 온 균형발전 및 지방분권이라는 개념 대신, 19대 국회에서는 ‘지역성장’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 안에서 지방발전정책을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심 의원은 “제가 생각하는 지금까지의 지방분권은 수도권의 비대해진 부분을 인위적으로 떼어내어 지방에 옮기는 수준 밖에 되지 않는다. 지금까지의 방어적이고 수동적이었던 지방정책을 이제는 공격적이고 능동적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의견을 피력하였다.
이어 심 의원은 “기반시설이 제대로 갖추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진행된 기존의 행정도시 이전이나 혁신도시․기업도시 조성 사업은 상호 시너지 효과가 없는 인위적인 나눠주기일 뿐”이라고 지적하면서, “이제는 지방 스스로가 성장 모멘텀을 갖고 발전할 수 있도록 획기적인 정책의 변화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국회 차원에서 정책용역연구를 실시하여 ‘한국형 지방발전정책’을 개발해야 한다”고 밝혔다.
심 의원은 특히 ‘산업융합도시’를 지방정책의 신모델로 제시하였다. 산업융합도시란 지역의 핵심 산업과 공간을 결합한 개념으로, 특정분야의 산업기반을 갖춘 지방도시를 집적화․거점화시키는 것이다. 예를 들어, 구미의 경우에는 IT제조를 중심축으로 한 관련 산업 간의 산업융합을, 원주는 의료 분야, 울산은 자동차 분야를 결합한 융합지구를 조성하는 것이다.
이 날 진행된 행사에는 이병석․박병석 부의장과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 이인제 선진통일당 대표 등 여야 국회의원 40여 명과 특강자로 나선 홍 철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회 위원장를 비롯한 관련기관 전문가들이 이 참석해 지방정책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