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이학재 의원(서구·강화 갑)이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의 극지연구소 부산 이전 주장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무소속으로 부산시장에 도전하는 오 전 장관은 13일 남극 장보고과학기지 준공과 관련해 인천에 위치한 극지연구소를 부산으로 이전해야 하고, 동북아 해양수도인 부산이 극지연구의 허브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지난 2009년 관련기관인 국토부와 교과부, 해양연구소가 극지연구소의 송도 잔류를 이미 확정한 것은 물론 극지연구소의 고유업무 성격상 부산이 추진 중인 해양 수산클러스터와 성격이 맞지 않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오 전 장관이 정부차원에서 결정된 사안을 선거에 활용하기 위해 조자룡 헌 칼 쓰듯 들먹이는 것은 공인으로서 도리가 아니라고 비난했다.
이 의원은 “인류 미래 보고인 극지연구에 매진 중인 연구소 사기를 위해서도 쓸데 없는 분란을 일으키면 안된다”며 “선전선동으로 극지연구소가 연구보다 정치에 휘둘리게 되면, 그건 국가 장래를 망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