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이만희 의원과 고영태 전 더 블루K 이사간의 “위증 교사” 공방이 초미의 관심사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국회 국정조사 특위가 이제 반환점을 돌아 종료일인 1월15일을 향해 가고 있다. 핵심증인들이 이 핑계 저 핑계를 대며 불출석을 밥 먹듯이 하고, 오리발을 내밀거나 모르쇠로 일관하는 모습은 일상화가 되었다. 그러다보니 벌써부터 맹탕청문회라는 오명을 뒤집어쓰고, 국조특위 무용론까지 나온다.
그래서 이 시점에 터진 국조특위 새누리당 이만희 위원의 위증모의 논란은 심각성이 더 클 수밖에 없다.
지난 15일 4차 청문회에서 최순실 게이트의 증거가 담긴 태블릿PC관련 증인으로 참석한 박헌영 전 K스포츠재단 과장을 이 의원이 심문하는 과정에서 국정농단의 결정적 증거인 태블릿PC를 최순실이 아닌 고영태가 썼다는 의혹을 박 과장은 제기했다.
고영태씨는 4차 청문회가 열리기 이틀 전에 “15일 4차 청문회에서 박 전 K스포츠재단 과장이 새누리당 한 의원과 사전에 입을 맞추고 위증을 할 것”이라고 예견했다고 한 중앙 언론이 보도 했다.
이에 대해 이만희 의원은 태블릿PC에 대해 고영태씨의 '위증 의혹'을 제보한 제보자가 있었고, 자신은 제보에 따라 태블릿PC 관련 질의를 했을 뿐 질의응답을 사전 모의한 게 아니라고 해명하고 있지만 의혹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심지어 채널A는 이날 이 의원이 3, 4차 청문회를 앞두고 만났다고 주장하는 '제보자'가 지금까지도 최순실의 지시에 따라 움직이는 '최측근 인사'인 더블루K 직원 류모씨라고 보도했다.
사전에 입을 맞춘 게 아니라면 어떻게 구체적인 질의응답의 예측이 가능했겠는가? 라고 국민들은 합리적 의심을 갖기에 충분하다. 이에 대해 이만희 의원은 고영태 씨와 박헌영 과장이 밝혀야 할 문제라고 떠넘기지만 무책임하기 짝이 없다.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도 막지 못하는 우를 범하지 말고, 지금이라도 이만희 의원은 실체적 진실을 국민 앞에 소상히 밝히길 강력히 촉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