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정부에 대해 비판적이라는 이유로 11개 국공립대학이 1순위 후보자가 아닌 2순위 후보자가 총장으로 임용되는가 하면, 길게는 3년까지 총장 없이 방치되기도 했다.
한마디로 자기 마음에 안든다고 2등한 선수를 우승시키고, 1등한 선수는 인정도 안하는 꼴이다.
이런 말도 안되는 행태에는 김기춘 전 비서실장과 우병우 전 민정수석이 깊게 연관돼 있다는 의혹이 국공립대교수협의회 등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그리고 그 두 명은 이번 최순실게이트의 핵심 인물이다. 따라서 청와대와 비선실세가 국공립총장 임용에 개입했다는 것은 합리적인 의심이라고 할 수 있다.
조선 시대 성균관은 소도처럼 일종의 성역이었다. 박근혜 정부는 지금까지 이어져왔던 그 불문율마저 깼다. 이러한 금도를 넘어선 불법 개입 정황에 대해 박영수 특검은 철저한 수사로 진상을 규명할 것을 촉구한다. 그리고 이준식 부총리와 교육부도 의혹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다. 이들에 대해서도 강도 높은 조사를 할 것을 특검에게 요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