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져가는 한류열풍에 따라 한국 콘텐츠의 해외 저작권 침해가 더욱 증가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주호영 의원이 한국저작권위원회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12년 유통된 87,860개 한국콘텐츠 중에서 80.936개(92.2%)가 불법유통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2011년 52,421개 중 47,257개(90.1%)가 불법유통된 것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특히 태국에서 불법유통 된 한국드라마는 2011년 23,799개에서 2012년 63,903개 3배 가까이 증가하였다.
필리핀의 경우는 더 심각하다. 2012년 필리핀에서 온라인으로 유통된 드라마, 영화, 음악 3,222개 모두 불법 콘텐츠로서 합법적인 콘텐츠 유통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또, 지난 2월 13일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브라질ㆍ인도ㆍ말레이시아 등 신흥 한류국가 3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한 `한국 저작물 유통 및 이용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이들 3개국의 한국 콘텐츠 불법 이용비율이 전체 한국 콘텐츠 시장의 절반을 넘어서고 있어 전 세계적으로 한국 콘텐츠의 불법유통이 심각한 수준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에 주호영 의원은 “해외의 불법유통에 대한 대책과 함께 한류 콘텐츠의 성공적인 수출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며 , “콘텐츠유통시장이 성숙하지 않은 국가에 한국 콘텐츠를 효율적으로 공급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