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47개 지방의원 195명 대상 특강 -
오는 12월 대선을 앞두고 정치적 관심이 대선에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이병석 국회부의장(새누리당, 4선)이 전국의 지방의회 의원들을 대상으로 한 특강에서 디지털 문명에 맞는 새로운 정치기획의 필요성과 의회의 소임을 강조해 호응을 얻었다.
이 부의장은 23일(목) 오후 4시 10분부터 국회 헌정기념관 대강당에서 열린 전국 47개 지방의회 의원 195명을 대상으로 한 특강에서 “디지털 문명이 해류처럼 우리 사회의 중심을 흐르고 있고, 많은 변화가 동시다발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신유목 문명으로 규정할 수 있는 디지털 문명에 맞는 새로운 정치기획이 필요한 시점이며, 새로운 정치기획은 중산층에 바탕을 두고 다양한 가치를 존중하는 문화를 지향한다”고 말했다.
이 부의장은 “정치인은 자신만의 정치철학이 있어야 하는데, 나는 정치를 야전, 그리고 민심의 바다에서 하는 항해로 규정한다”며 “국민에게 다가가는 데 스스로 장벽을 만들어서 안 된다는 것이 야전 수칙에서 가장 중요하고, 야전에서 안주는 곧 패배이므로 국민과 지역민을 위해 5분 대기조처럼 항상 준비하는 자세, 기민하게 대응하는 자세를 마음 깊이 새겨야 한다”고 말했다.
이 부의장은 “우리 헌법에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고 되어 있는데, 지역구 국회의원의 권력은 지역주민으로부터 나오며, 그런 의미에서 지역주민과의 원활한 소통은 정치인에게 매우 중요한 과제”라며 그 사례로 16대 국회의원 당선 이후 한 해도 빠짐없이 포항에서 택시기사를 해온 경험을 소개해 큰 박수를 받았다.
이 부의장은 “국회의원에게는 입법이 가장 중요하며, 지방의회가 풀뿌리 민주주의의 요람으로서 그 기능을 다하기 위해서는 조례를 제정하는 데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부의장의 특강을 들은 한순희 경주시의회 의원은 “정치인으로서의 이병석 부의장의 역정과 철학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특히 정치는 야전이라는 말에 깊이 공감했고, 앞으로 지방의원으로서 활동하는 데 귀감으로 삼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번 특강은 국회 사무처에서 주관하는 지방의회 의원 연수 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