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대로 가면 다 죽는다”
국민이 민주당에 보낸 최후통첩입니다.
50년 만에 수평적 정권교체를 이룩하고,
민주주의와 인권을 극적으로 향상시키고,
복지국가와 남북화해 실현에 앞장 섰던
우리의 자랑스러운 민주당이 불과 몇 년 만에
불감정당, 불임정당, 불신정당으로 전락했습니다.
전당대회가 3일 앞으로 다가 왔습니다.
그러나 우리 국민들, 당원들
더 이상 민주당에 대한 관심도, 기대도 보이지 않습니다.
분노와 좌절이 지나가고, 이제 지독한 무관심만 남았습니다.
민주당은 이미 무너졌습니다.
무너진 집은 기둥부터 다시 세워야 합니다.
민주당의 세력교체가 당을 살릴 수 있습니다.
질래야 질 수 없었던 지난 총선, 대선 패배를
책임지고자 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여론의 비난이 거세지면 그 때야 미적미적 떠밀려 하는 억지 사과,
국민과 당원은 분통이 터집니다.
진정성도 울림도 없습니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이번 전당대회가 우리에게 주어진 마지막 기회입니다.
아무런 일도 없었다는 듯 지금의 위기를 외면한다면
민주당은 정말 문을 닫게 될 지도 모릅니다.
당원들 안에는 지금까지 당을 주도했던 세력 보다는
새로운 사람과 지도력이 당을 이끌어야 한다는 광범위한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새로운 사람에게 당을 맡겨야 합니다.
지난 총선, 대선 때 앞줄에 서 계셨던 분들은 자리를 양보해 주셔야 합니다.
계파에 자유로운 사람들이 바통을 이어 받아 새로운 도전을 해야 합니다.
지금 민주당은 위기입니다.
폼 잡고 그럴듯한 말만 하는 지도부는 필요 없습니다.
국민만 바라 보며 모든 에너지를 민주당 변화와 쇄신에 쏟아 부을 국민파 지도부가 필요합니다.
이미 혁신안은 충분합니다.
그러나 자기 계파의 이익을 놓지 않으려는 알량한 이기심이
계파간 담합을 만들고, 당 혁신을 가로 막아왔습니다.
제가 죽든, 당내 구태 정치를 죽이든 피 흘리는 검투사가 되겠습니다.
계파에 빚이 없는 40대의 젊고 강한 개혁정치인 저 안민석,
민주당 세력교체의 선봉장이 되겠습니다.
오직 국민 뒤에 줄 서겠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