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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국회의원 보도자료

    독일 오틸리엔 수도원 금강산 불상 미반환에 대한 논평

    • 보도일
      2014. 8. 11.
    • 구분
      국회의원
    • 기관명
      안민석 국회의원
오는 8월 14일 프란치스코 교황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한다. 전 세계의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을 위해 헌신하고, 전쟁의 종식과 평화를 추구하는 프란치스코 교황은 전 세계인의 정신적 지도자이다. 이번 교황의 방문은 이 땅에 평화와 사랑을 전하는 의미를 더한다. 본 의원은 지난 대정부질의에서 금강산 유점사에 있던 불상이 베네딕토 수도회의 독일 오틸리엔 수도원에 있음을 확인하고, 이 불상을 교황의 방문 시 선물로 받을 수 있겠냐는 질의를 한 바 있다. 이 불상은 일제강점기에 베네딕토 수도회가 한국에 파견되어 개원한 함경도 원산의 덕원수도원장 보나파시오 원장이, 일본의 불상 약탈을 방지하고 보전하기 위해 독일로 보낸 것이다. 오틸리엔 수도원은 현재까지 이 불상을 온전하게 보전하고 있다. 이에 본 의원은 오틸리엔 수도원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오틸리엔 수도원은 1925년 한국을 방문한 노르베르트 베버 아빠스가 겸재 정선의 화첩을 구입하여 가져온 것을 2006년 한국선교 100주년을 기념하여 영구임대로 왜관수도원을 돌려준바 있다. 이는 한국의 문화유산 반환사에 있어 매우 큰 의의를 지닌 일이다. 겸재 정선 화첩의 반환으로 인하여 한국인들은 오틸리엔 수도원에 깊은 감사를 느꼈고, 올해 국립고궁박물관에서 특별전을 개최한바 있다. 본 의원은 금강산 불상이 현재 남북 경색을 풀어줄 수 있는 매우 중요하고 상징적인 유산이라고 판단하였다. 그래서 오랫동안 불상 반환을 위해 왜관수도원과 오틸리엔 수도원과의 협의를 진행한 바 있다. 따라서 본 의원은 오틸리엔 수도원에서 기증 혹은 영구임대 형식으로 교황 방문 시 직접 한국으로 돌려준다면, 이 불상 반환을 계기로 남부 화해와 종교 간의 소통이 더욱 커질 것 이라 판단하였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번에 교황 방문 시에 금강산 불상은 목록에서 제외되었다. 그럼에도 본 의원은 아쉽지만 교황청과 오틸리엔 수도원의 결정을 존중하고 인정한다. 다만 프란치스코 교황과 오틸리엔 수도원을 예르미아 아빠스를 비롯한 교회 공동체 구성원들이 한반도의 특수한 현실을 애정 어린 시선으로 바라보고, 남북의 화해와 종교 간의 융합을 위해 시간이 걸리더라도 반드시 반환해주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건강과 한국에서의 모든 일정이 원만하게 진행되기를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