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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미애 대표, ‘더민주 정치대학’ 입학식 축사

    • 보도일
      2017. 8. 23.
    • 구분
      정당
    • 기관명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더민주 정치대학’ 입학식 축사
 
□ 일시 : 2017년 8월 23일(수) 오후 6시
□ 장소 : 여의도 글래드호텔 지하 1층
 
■ 추미애 대표
 
더불어민주당에서 앞으로 교육연수 기능이 많이 강화될 것이다. 그 첫 번째 모습이 바로 오늘과 같은 정치대학을 통해 당이 가지고 있는 역량을 발휘하는 것이다. 전혜숙 더불어민주당 교육연수원장께서 말씀하셨듯이 우리가 다부지게 실력을 쌓아서 국민께 약속드린 일을 하나씩 실천해 나가야한다.
 
정말 숨 가쁘게 달려온 국정 100일이었다. 국정 100일이 있기 전 그토록 소망하고 열망하던, 정말 꿈속에서도 그리던 정권교체를 해냈다. 이곳에 자리를 함께하신 여러분들 얼굴을 보니, 정권교체의 대열에서 누가 칭찬을 해주지 않더라도 골목을 누비면서 전국의 유권자들께 열심히 문재인 후보를 호소하던 열정 가득한 동지들도 많이 보인다.
 
오늘 이 자리에 더불어민주당의 국정과제를 뒷받침하기위해 여러분들이 주경야독의 자세로 모이셨다. 여러 계획을 함께 그려나가면서 실력을 닦고, 국정과제를 뒷받침하는 새로운 에너지를 얻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
 
우리 앞에 놓인 많은 산적한 과제들은 쉽지 않은 것들이다. 우리는 국민께 약속을 드렸다. 그것에 대한 보증이 있으려면 우리 모두가 대선 운동 못지않게 국민 여러분께 호소하고, 국민과 함께 그림을 그려나가고 해야 하는 과제들이 많이 남아있다.
 
정부가 약속드렸던 최저임금제만 해도 그렇다. 위로는 고공행진 하는 상가 임대료가 고달프게 하는 속에서 최저임금을 시행하라고 압박을 받으면 많은 영세자영업자들은 기댈 곳이 없다고 자포자기 할 가능성이 있다. 이런 국민들의 고통을 아주 세세하고 세밀한, 꼼꼼한 정책으로 정리하지 않으면 잘못된 방향으로 갈수도 있다. 그것을 누가 해야 하는가? 우리가 만든 정권교체인 만큼 우리가 책임지고 해야 하는 것이다.
 
한반도 리스크라고 할 수 있는 북한 핵과 미사일 위기를 보면서 우리가 정권을 잡았던 그 시절에 좀 더 국론을 잘 모으고 지혜롭게 역량을 발휘해서 김대중 대통령이 설계했던 햇볕정책 처방으로 좀 더 끈질기게 했었더라면, 정권을 놓치지 않고 그 한 길로 달려왔었더라면 오늘의 이 위기가 이토록 무서운 위기로 치닫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도 있다.
 
멀고 험난한 길이다. 주변의 4강과 소통을 잘 해야 하고 종국적으로는 북미대화를 통해 풀 수밖에 없다. 그래서 우리에게 북미대화가 가능하도록 마중물을 열 수 있는 아량과 인내가 필요한 시점이다.
 
부동산 정책, 가계부채 어느 것 하나 쉬운 것이 없는 난제들로 가득하다. 이것을 그냥 우리가 풀겠다고 약속하고, 자신하고, 장담한다고 풀어지는 것이 아니다. 더디게 풀리고 고통스러울 수 있다. 지금보다 더 좌절할 수 있다.
 
우리가 국민의 고통을 보듬어주고, 국민이 끝내 포기하지 않고 그 힘든 과정을 희망을 가지고 견뎌낼 수 있도록 바른 방향을 제시하고, 국가 정책을 통해 조금씩 그들의 고통을 덜어주려고 노력한다면 국민들은 힘들더라도 희망을 잃지 않고 차근히 한발씩 우리가 안내하는 길로 따라 나설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추경은 일자리 추경이었다. 야당은 일자리 추경의 명분을 주지 않으려고 발목을 많이 잡았었다. 일자리라는 명분마저 삭제하려고 했었다. 그러나 끝내 해냈다. 이것을 통해 당장 엄청난 일자리가 생기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정부의 의지가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주려고 하고, 일터에 나가는 여성들에게 보육과 육아의 고통을 덜어주려고 하고, ‘정부 방향이 그런 것이구나. 조금만 더 참겠다. 그러면 내게도 기회가 돌아오겠지’ 하는 용기와 삶에 대한 자긍심을 불어넣을 수 있는 것이다.
 
국민들은 당장 배불러서 만족하는 것이 아니라 언젠가 나도 좋은 날이 있겠지 하고 희망을 가지고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당장 뭔가를 해냈다고 조그마한 것을 굳이 과장하거나 요란하게 떠들 필요는 없다. 오히려 그렇게 하는 순간 국민들은 신뢰를 거둘 것이다. 우리가 가는 길이 멀고 험하지만 좀 더 멀리 내다보면서 차근히 국민들을 안내할 때 국민들은 인내심을 가지고 함께 가려고 할 것이다.
 
미국이 서부를 향해 개척할 때 미국의 지도자들은 ‘일자리가 없는 동부에서 가난에 시달리지 말고 임자가 없는 서부로 가라’고 이야기했다. 총을 빵 쏘는 순간 말을 타고 달려가다 다시 한 번 적당한 시간이 지나면 총을 한 방 더 쏜다. 그리고 그 지점에 멈춰서 깃발을 빨리 꽂아야한다. 달려간 만큼 그 땅의 주인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서부는 개척이 됐던 것이다.
 
우리에게도 열려있다. 우리가 열심히 달려가서 국민이 준 이 정권교체의 기회를 놓치지 않고 멀리 깃발을 꽂을 때, 그것이 우리가 집권하는 기간이 될 것이다. 꿈을 설계하지 않고 달리기를 멈추면 국민들은 총을 땅 쏘고 딱 거기까지만 기회다, 기회는 끝이다 하고 철수를 할 것이다.
 
우리는 국민들이 우리에게 준 기회를 열심히 달려가서 국민과 함께 저 멀리 깃발을 꽂아야 한다. 다시 총을 쐈을 때 우리가 깃발을 꽂았을 그 지점은 한반도의 위기와 경제?사회?교육위기를 해결하고, ‘이제 우리가 평화통일의 꿈을 그려볼 수 있는 토대까지 설계할 수 있는 집권당이 됐다’라고 안도할 때가 될 것이다. 그날이 올 때까지 쉼 없이 공부하고, 연구하고, 토론하고 책임지는 일을 해야 한다.
 
2017년 8월 23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