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같은기간 동일지역에서 10회 이상 무단횡단사고 발생지역 37개소 -
새누리당 대구 중․남구 김희국 의원이 교통안전공단에서 제출받은 도로교통공단의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AS)>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0~2012) 반경 300m 이내에서 무단횡단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4건이상 발생한 지역(사망사고 포함시 3건이상)이 564개소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187곳으로 가장 많고, 서울(51개소), 부산(41개소), 인천(38개소), 전북(37개소), 경남(33개소), 대전(31개소), 광주(30개소), 대구(24개소), 충북(19개소), 울산(16개소), 전남과 제주가 각각 13개소, 경북과 충남이 각각 12개소, 강원 7개소 순이다.
이중 동일지역에서 10회이상 무단횡단 사고가 일어난 지역도 37개소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원시 팔달구 매산로 1가 수원역남단교차로 부근에서는 이 기간동안 무려 26회의 무단횡단 사고가 발생했으며, 부산광역시 연제구 연산동 시청앞 부근에서도 23건의 무단횡단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희국 의원은 “아이를 많이 낳는 일도 중요하지만, 있는 생명을 지키는 일이 더 시급하다”며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지역의 경우 반드시 근본적인 이유가 있을 것인데, 캠페인 활동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육교건설, 신호등 체계개편 등 교통체계를 근본적으로 개선해 무단횡단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국토부와 지방자치단체가 공동으로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 10년간(2004~2013)간 우리나라에는 219만5,744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5만8,273명이 사망했다. 이는 청송군인구(2만5천여명)의 두 배가 사라진 것과 같다. 지난 1995년부터 2003년까지는 238만9,604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8만5,779명이 사망했다. 결국 지난 20년간 교통사고로만 14만4,052명이 사망한 것인데, 이는 이라크전 민간인 사망자(13만4000명)를 넘는 숫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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