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정치연합의 강경투쟁으로 일 할 수 없는 국회 만들 어...
- 새누리당 비례대표 국회의원 9명 공동성명서 발표
o 새누리당 윤명희 의원(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비례대표)은 28일 오후3시, 국회 정론관에서
o 새정치민주연합이 국회에 복귀하여 합의된 약속을 지키고 국정감사에 임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함.
o 공동성명에 참여한 의원은 새누리당 비례대표 국회의원 강은희, 류지영, 민병주, 박윤옥, 손인춘, 윤명희, 이만우, 조명철, 황인자의원 임.
* 성명서 원본 첨부
“새정치민주연합의 직무유기는 누가 조사하나?”
정상적인 국회 일정대로 라면 각 상임위에서 국정감사를 하고 있어야 하지만, 새정치민주연합이 합의된 세월호특별법 협상을 두 번씩이나 파기함에 따라 모든 국회 업무가 마비된 상황입니다. 더욱이 오늘(28일)까지 지난 118일 동안 단 1건의 법률안도 통과시키지 못한 채 민생국회를 지향한다는 의지는 허울만 남게 되었습니다.
지금 우리 국회는 일 하지 않는 국회가 아니라 아예 일을 할 수 없는 국회가 되어버렸습니다. 국회의원은 국민에 의해 선출된 대표자로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봉사하고 일해야 하지만 일하고 싶어도 일을 할 수 없는 처지에 놓여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의 피와 땀이 배여 있는 세비를 받는 다는 것이 미안하고 송구스러울 따름입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지난 7월 재보선 공천실패로 지도부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자 세월호 심판론에 매달리기 시작했고 다른 쟁점 없이 모든 책임을 박근혜 대통령께 돌렸습니다. 세월호 참사가 없었다면 무엇으로 선거를 치르려 했을까 하는 안타까운 심정마저 들었습니다.
유가족들을 볼모로 한 인질정치는 새정치민주연합만 망가지는 게 아니라 세월호 참사의 수습과 국회, 더 나아가 국민들까지 위태롭게 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박영선 국민공감혁신위원장은 제1야당의 대표로서 합의한 협상 내용을 두 번씩이나 번복하며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습니다. 모든 국회 의사 일정을 내팽개치고 거리로 나서 투쟁만 외치기 이전에, 유족과 국민으로부터 작은 신뢰부터 쌓는 것이 우선일 것입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그리고 선・후배 동료의원 여러분
현재 새정치민주연합은 세월호 특검에 수사권과 기소권을 주는 방안을 놓고 3자 협의체 구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사실상 어불성설(語不成說) 입니다. 국민을 대표하는 헌법기관으로서 국회가 엄연히 존재하는데 또다시 이해당사자로 구성된 단체와 입법과정을 결정한다는 것은 대한민국 법치의 근간을 흔드는 것입니다.
의원들에게는 국민혈세로 상당의 세비를 지급하는 것은 국정을 감시하고 좋은 법을 만들어 달라는 의미일 것입니다. 그런데 새정치연합은 경제활성화와 민생을 위한 법안은 내팽겨 치고 국회를 또 비웠습니다.
국회의원으로서의 임무는 방기한 채, 구시대적인 거리투쟁만을 고집하고 있는 새정치민주연합의 행태는 결코 국민들의 지지와 동의를 얻지 못할 것임을 직시해야 할 것입니다.
세월호 특별법이 중요한 일이긴 하나 국회를 마비시켜야 할 이유가 될 수는 없습니다. 특히나 선진화법을 악용한‘법안 연계’행태는 야당이 과감히 버려야 할 구습입니다.
세월호 특별법 협상을 볼모로 삼아 다른 법안까지 고사시키는 연계 전략을 포기하고 연례행사처럼 걸핏하면 국회를 뛰쳐나가는 행태는 국민의 눈높이에 가장 가까이 있는 초선의원으로서 볼 때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새정치라는 이름에 걸맞은 행동을 보여주길 강력히 촉구하는 바입니다.
새누리당 비례대표 의원들은 19대 국회 공천과정에서 각 직능에서의 대표성을 인정받고 국회에 들어왔고 그런 만큼 정책과 입법에 더욱 최선을 다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그러지 못하고 있는 작금의 상황에 울분을 금치 못하고 있습니다.
초선으로서 순수한 열정을 갖고 일하고 싶지만 일할 수 없는 현실이 개탄스러울 따름입니다. 그리고 정기국회까지 파행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면 국민의 대표로서 그 책무를 다하지 못한 만큼 더 이상 국회에 있을 자격이 없음을 깊이 반성하며, 일할 수 없는 국회를 만든 새정치민주연합 국회의원은 전원이 스스로 사직함이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연륜이 높은 여러 선배의원님께서 이 어려운 난국이 타개될 수 있도록 진정성을 가지고 임해주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또한 저희 비례의원들의 충정과 일하고 싶은 마음에 대해서도 깊이 이해해주시길 간곡히 요청 드립니다.
가라앉은 것은 세월호만이 아닙니다. 우리의 민생도 가라앉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 국회가 국민의 갑판으로 뛰어 내려가 민생을 살리고 우리 국민을 살려야 할 때임을 결코 망각해서 안 될 것입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이신 염수정 추기경께서도 “그 누구도 세월호 아픔을 이용해선 안 된다”라고 말씀하셨듯이, 새정치민주연합은 더 이상 세월호 참사를 악용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지금이라도 속히 국회에 복귀하여 합의된 약속을 지키고 국정감사에 임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며, 국회의원 본연의 직무에 더욱 충실하여, 5천만 국민 여러분앞에 부끄럽지 않은 대한민국 국회의원이 되기를 바랍니다.
2014.8.28.
새누리당 비례대표 강은희, 류지영, 민병주, 박윤옥, 손인춘, 윤명희, 이만우, 조명철, 황인자의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