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 임영록 회장과 이건호 행장에 대한 중징계 결정, 늦었지만 다행임 회장 이 행장 모두 사퇴하고, 금융위는 중징계 조속히 확정해야
보도일
2014. 9. 4.
구분
국회의원
기관명
김기식 국회의원
오늘(4일)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이 KB 임영록 회장과 이건호 행장에 대한 중징계 결정을 발표했다.
두 달 이상 제재 절차를 지연하여 KB 금융지주와 은행을 유례없는 혼란 속으로 몰아넣었던 것은 유감이나, 최수현 원장이 지금이라도 당초 예고하였던대로 중징계 결정을 내려 이 혼란을 정리한 것은 다행이라고 보며, 이번 결정을 환영한다.
국내 1위 금융회사였던 KB는 최근 몇 달간 회장과 행장의 갈등으로 경영 공백 상태에 빠졌으며 실적도 눈에 띄게 악화된 상태이다. 그런데도 두 수장 의 볼썽사나운 싸움이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점에서 이건호 행장은 본인의 거취를 이사회에 맡기겠다 했으니 이번 결정을 반영하여 거취를 정리해야 할 것이다. 임영록 회장 또한 더 이상 자리에 연연하지 말고 금융위 최종 결정 전에라도 즉각 사퇴해야 할 것이다. 그것이 조직 전체를 망쳐 놓은 수장이 조직과 구성원들을 위해 수장으로서 해야 할 마지막 일이다.
이제 최종 결정은 금융위로 넘어갔다. 금감원 제재심의 단계에서 빚어진 불미스러운 로비 문제와 모피아의 제식구 감싸기가 또 다시 반복되어 재차 혼란을 빚는 일은 있어서는 안된다. 그간의 의혹을 불식하고, 엄정한 결정을 내릴 것을 촉구하며, 금융위원회의 결정을 지켜 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