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국회의장이 소집한 여야 위원장단 연석회의에서 설훈 국회교문위원장은 박근혜 대통령을 상대로 막말을 하여 파문을 일으켰다.
이날 발언은 우발적인 것이 아니라 다분히 의도적인 것으로 보인다.
설훈 위원장은 2002년 대통령 선거 전 기자회견을 통해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가 2001년 최규선씨로부터 2만달러를 받았다"는 허위사실을 퍼뜨린 혐의로 법의 심판을 받아 징역 1년6개월, 집행유예를 3년을 선고 받았고 피선거권을 제한받기도 한 당사자이다.
그런 전력이 있는 분이 대통령의 7시간 행적을 물고 늘어지면서 시중의 유언비어나 소문을 이용해 금도를 넘는 막말을 한 것은 국가 원수를 흠집내어 증오와 갈등을 유발시키고자 하는 속내를 보여 준 것이라는 의구심을 지울 수가 없다.
국회의원의 언행은 대단히 신중해야 하고 모범을 보여야 한다.
설위원장은 교육 정책과 법안을 책임진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으로서 비교육적이고 반문화적 언행에 대한 책임을 지고 당장 위원장직을 사퇴하고, 막말 파문에 대해 국민께 사죄할 것을 촉구한다.
우리의 어린이, 학생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응분의 조치가 있어야 한다.
2014. 9. 15.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새누리당 위원 일동
(신성범 강은희 김학용 김회선 박대출 박창식 서용교 신의진 안흥준 염동열 유재중 윤재옥 이상일 이에리사 이종훈 한선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