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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국회의원 보도자료

    또 다시 ‘낙하산’이라니! 어디까지 방송을 망치려는가?

    • 보도일
      2014. 9. 18.
    • 구분
      국회의원
    • 기관명
      최민희 국회의원
또 한 번 방송계에 ‘청와대 낙하산’ 투하가 예고되고 있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사장에 한나라당 국회의원을 지낸 곽성문씨가 사실상 ‘내정’되었다는 것이다. 곽성문씨가 누구인가. 그야말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충성심으로 똘똘 뭉쳐 있는 사람이 아닌가. 2007년 대선 당시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박근혜 후보측에서 이른바 ‘이명박 저격수’ 역할을 했고, 이명박 후보 확정 이후에는 급기야 대선을 20일 남긴 시점에 “이명박 후보에 의한 정권교체는 가능하지도 않고 또 바람직하지 않다”며 한나라당을 탈당해 이회창 후보를 지지했던 사람이다. 그 덕분에 이명박 정권 시절에는 푸대접을 받았을지 모르지만, 마침내 지상파 공영방송의 밥줄인 ‘광고’를 좌우하는 코바코 사장으로서 금의환향을 앞두게 되었다. 비록 곽성문씨가 정치인이 되기 전 방송사에 몸담은 경력이 있지만 이후 10년 넘게 전혀 딴 길을 걸었다. 하루가 다르게 급속도로 변화해 온 방송계와 민영미디어렙이 우후죽순 생겨난 방송광고계의 사정을 잘 알고 있다고 보기 힘들다. 더구나 곽성문씨는 이른바 ‘맥주병 난동’을 저지른 도덕적 하자까지 있는 인물이 아닌가. 박근혜 대통령에게는 이러한 인사가, 자신 때문에 고생한 사람에게 한 자리 챙겨주는 ‘보은’이자 ‘의리’이겠지만, 이러한 정실인사, 낙하산 인사가 해당 공공기관은 물론 나라를 망치는 비정상의 극치임을 진정 모르는가. 이러고도 박근혜 대통령이 입만 열면 ‘비정상의 정상화’, ‘국가대개조’를 외칠 자격이 있단 말인가. 방송통신계는 이미 ‘박근혜 낙하산 부대’로 멍들대로 멍들었다. 이인호 KBS 이사장, 박효종 방통심의위 위원장, 백기승 한국인터넷진흥원 원장, 이남기 스카이라이프 사장, 정성근 아리랑방송 전 사장 등 대부분이 자질이 없음이 만천하에 폭로되거나 방송을 망치는데 톡톡한 역할을 하고 있다. 곽성문씨를 코바코 사장에 임명한다면 이제 무한경쟁으로 치닫는 방송광고시장에서 그나마 공공성의 명맥을 유지해야 할 공영미디어렙인 코바코까지 망치겠다는 것으로밖에 볼 수 없다. 우리는 박근혜 정부가 방송계 이곳저곳을 전리품 삼아 하나씩 접수해가는 것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곽성문씨를 코바코 낙하산 사장에 앉히려는 시도를 즉각 포기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