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시 : 2017년 6월 1일(목) 오전 9시
□ 장소 : 국회 본청 원내대표회의실
■ 우원식 원내대표
이낙연 총리 후보자 인준이 어제 통과됐다. 문재인 정부의 본격적인 시작이 오늘부터라고 말할 수 있다. 당청 간 원활한 협조와 120명 의원들이 똘똘 뭉쳐서 쉽지 않은 관문을 넘어섰다. 더불어민주당 전체 의원들과 원내지도부에 감사 인사를 다시 드린다.
국정공백을 하루라도 빨리 메우기 위해 대승적 결단을 해주신 야당에도 깊은 감사를 드린다. 그러나 초대 총리 인준에 300명 의원 모두가 함께 하지 못한 것은 매우 아쉽다.
여당이 협치의 정신을 구현하는데 있어 부족함이 있다면 넓게 이해해주시기 바란다. 야당에게 앞으로 더 낮은 자세로 더 가까이 경청하며 그 부족함을 채우겠다.
협치는 반드시 계속돼야 하고 더 폭넓게 이루어져야 한다. 여야정 상설협의체 구성을 통한 공통공약 이행, 합리적인 인사검증 기준 마련 등 내실을 채워서 협치의 시동을 다시 걸겠다.
이낙연 총리는 이제 인준 표결이 이루어진 만큼 국정 안정과 조속한 내각 구성에 만전을 기해주시기 바란다. 왕만 있던 장기판에 차도 놓고, 포도 놓여졌다.
더불어민주당은 앞으로 남은 국무위원 인사청문회도 무사히 치러내서 말도 놓고, 상도 놓고, 장기판을 다 갖추어서 신명나는 민생정치와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개혁을 이루어내겠다.
어제부로 박근혜 정부의 국정 역사교과서가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교육부가 중고등학교 역사교과서 발행 체제를 국정검정 혼용에서 검정체제로 전환하는 고시 개정을 완료했다. 이로써 박근혜 정부의 역사왜곡, 역사퇴행 정책은 종식됐다. 참으로 천만 다행이다.
국정 역사교과서의 무리한 강행은 국론분열뿐 아니라 교육현장의 극심한 혼란까지 야기 시켰다. 친일독재미화 교과서로 전락한 국정 역사교과서는 전국 중고등학교 중 단 한곳만이 연구학교로 신청하는 등 교육현장에서 철저히 외면당했다.
깜깜이 집필과정도 모자라서 보조교재, 비치용 교재 꼼수까지 부리며 44억 원의 국민 혈세를 낭비했다. 100년 대계 교육정책을 만들어야할 교육부는 정권의 입맛에 따라 혼란을 부추기고, 혈세 낭비의 책임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
더구나 문재인 대통령의 신속한 처리 지시에도 불구하고 미적대던 태도는 반드시 개혁을 통해 바꿔야할 필요성을 다시 한 번 각인시켜준 일이다.
「이하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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