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응원단 참가, 17일 뉴욕 유엔총회에서 매듭지어야 -
인천아시아대회 북한 응원단 참가를 위한 정부와 인천시의 적극적
행동을 촉구한다.
대회 개최가 불과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대회 티켓 판매율은 저조하고 국민적 관심도 낮은 상황이다.
실제, 지난 5일 발표된 한국갤럽의 여론조사 결과는 대회 흥행에 빨간불이 켜졌음을 보여주고 있다.
인천아시아경기대회에 대한 국민적 관심도는 12년 전 부산 대회에 비해 20%나 낮은 45%에 불과했고
성공개최를 전망하는 국민도 63%에 불과했다.
불과 일주일 밖에 남지 않은 인천아시아경기대회가 국민적 호응과 관심을 제대로 받지 못 하고 있는 것이다.
상황이 이렇다면 그만큼 정부의 비상한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지만 지금 우리가 처한 현실은 북한의 응원단 불참 통보 후 아무런 대책도 없이 상황을 방관하고 있는 정부와 인천시를 바라보는 것뿐이다.
대회의 성공개최를 위해서는 북한 응원단의 참가가 반드시 필요하다.
박근혜 대통령의 ‘통일대박’,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가 진정성을 얻기 위해서라도 인천아시아경기대회에 북한 응원단 참가는 반드시 필요하다.
그래서 우리 정부에 촉구한다.
정부는 오는 17일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에서 남북외교장관 회담이 추진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자리에서 반드시 남북 외교장관이 북한 응원단 참가에 대한 결단을 내리기를 촉구한다.
또한, 인천시에 촉구한다.
지난 4년 간 대회 성공개최를 위한 노력이 물거품이 되지 않도록 인천시가 책임지고 북한 응원단을 직접 초청하는 노력을 보여야 한다.
인천시는 대회 성공개최를 책임져야 하는 위치에 있다.
꽉 막힌 상황을 한가하게 지켜보고 있을 여유가 없다.
인천 아시아경기대회는 인천만의 행사가 아닌 국가적 이벤트이다.
책임 있는 정부라면 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되고 대회를 통해 남북관계 개선의 길을 모색하는 것이 상식이다.
여당 대표도 북한 응원단 참가와 남북공동응원단 구성을 촉구한 바 있다.
적어도 이 문제는 여와 야의 이견이 없는 부분임에는 분명하다.
북한 응원단의 참가는 짧게는 대회흥행의 디딤돌이 되지만 길게는 남북관계 개선의 길을 만들어 낼 것이다.
정부는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하나 된 의지로 북한 응원단 참가와 남북공동응원단 구성을 추진해야 한다.
2014년 9월 11일
새정치민주연합 인천 국회의원 일동
신학용, 문병호, 홍영표, 박남춘, 윤관석, 최원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