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월 22일 13:35, 국회 정론관
- 홍성규 대변인
■ 진보당, <단결과 혁신위원회> 구성 관련
진보당은 오늘 최고위에서 <단결과 혁신위원회> 위원들을 선임했다.
<단결과 혁신위원회>는 지난 중앙위에서 당내외적으로 제기되는 혁신과제와 실현로드맵을 포함한 발전전략 초안을 논의하기 위하여 구성하였으며, 위원장은 민병렬 최고위원이다.
지방선거 직후 구성되었던 <평가와 전망위원회>의 성과를 이어가기 위하여 위원장을 맡았던 강병기 경남도당 위원장을 비롯하여 김창현, 장원섭 전 사무총장, 정태흥 서울시당 위원장, 김익영 경기도당 위원장 직무대행을 1차적으로 선임했다.
<단결과 혁신위원회>는 오늘 구성된 위원들로 바로 활동에 들어가며 노동, 농민을 대표할 수 있는 위원들을 추가로 선임할 예정이다.
진보당은 연말에 임시당대회를 열어 '진보정치의 발전방안과 전략'에 대하여 심도 깊은 논의를 할 예정이며, <단결과 혁신위원회>의 활동도 이때까지 계속된다.
■ 송광용 경질? 대통령이 직접 해명하라!
송광용 청와대 교육문화수석비서관이 전격적으로 사퇴했다.
'제자 논문 가로채기' 등 파렴치한 논문 도둑질에, 국민들의 거센 분노와 항의, 반대를 무릅쓰고 강행한 인사였다. 그러더니 불과 임명된 지 석 달만에 벌어진 일이다.
석연찮은 대목이 한 두가지가 아니다.
이제 막 시작한 아시안게임의 주무수석이 느닷없이 사표를 던졌고, 대통령은 기다렸다는 듯 수리하자마자 해외순방 비행기에 올랐다.
그러면서 공식 브리핑도 없이 흘린 말이라는 것이 고작 "학교로 돌아가고 싶다", "인사에 관해 브리핑할 수 없는 게 원칙이다"라는 것인가?
박근혜 정권 들어 끊임없는 지적에도 아랑곳없이 거듭되는 '인사참사' 그 자체도 문제지만, 더 심각한 것은 도저히 참을 수 없는 '국민무시행태, 국민우롱작태'다!
어떤 설명도 없이 불쑥 사표만 수리하고 해외로 나간 박근혜 대통령의 행태 또한 볼썽사나움을 넘어 무책임의 극치라 아니할 수 없다.
대통령은 국민들에게 직무수행에 대하여 소상하게 보고할 의무가 있고 국민들은 대통령 뿐 아니라 청와대, 정부당국으로부터 보고받을 권리가 있다.
각종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그러나 소문만 무성하다 잦아들면 그만인 일이 절대로 아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돌아와 직접 해명하라!
그것이 우리 국민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다!
■ 유신독재 프락치 곽성문! 코바코 사장 내정 즉각 철회하라!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 차기 사장으로 유력시되는 곽성문 전 한나라당 의원이 유신시절 중앙정보부의 프락치였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다.
민청학련계승사업회는 지난 20일 긴급성명을 발표하고 '곽성문 내정설'에 대하여 분노와 함께 즉각 취소를 요구했다.
유신 당시 곽성문이 만나자고 한 이들이 모두 현장에서 체포되어 민청학련 사건으로 조작되었다. 심지어 군사법정에까지 검찰측 증인으로 출석하여 허위날조 증언을 일삼았다고 한다. 곽성문은 이런 더러운 거래로 MBC에 특채되었고 이후 한나라당 국회의원 자리에까지 올랐다.
충격적이고 분노스럽다.
지난 역사에 대한 모독이며 피땀으로 일구어온 소중한 민주주의에 대한 능멸이다.
이것이 있을 수 있는 일인가?
안 그래도 대표적인 친박계로 '낙하산 인사'라는 논란이 거센 터였다.
무한경쟁으로 치닫는 방송광고시장에서 공공성의 명맥을 유지해야 할 공영미디어렙인 코바코의 수장으로는 전혀 어울리지도 않을 뿐더러, 2005년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맥주병 난동'은 공인으로서의 기본 자질마저 의심스럽게 한다.
민청학련 사건은 박정희 유신독재가 정치적 위기에서 벗어나고자 만들어낸 파렴치한 조작이었고 곽성문은 프락치질과 허위증언으로 지대한 공을 세웠다.
이제 독재자의 딸 박근혜 대통령이 40년 만에 그 공을 치하하겠다는 것인가!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즉각 내정을 철회하고 국민 앞에 사과하라!
2014년 9월 22일
통합진보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