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의 아픔을 잊지 않는 우리들은 추석이 오기 전에 특별법 제정 문제가 해결되기를 바랐다. 그러나 유가족들은 추석 연휴마저 차가운 농성장 바닥에서 보내게 되었다. 가슴아프고 분노스러운 광경이다.
누가 이들의 추석을 빼앗아갔는가. 유가족들의 요구를 묵살한 새누리당과 시종일관 무책임한 청와대가 그 주범이라는 것을 온 국민이 알고 있다. 추석 민심의 매서운 평가가 뒤따를 것이다.
통합진보당은 세월호 특별법 제정 없이 맘 편한 추석을 보낼 수 없다. 진보당 의원들은 명절 연휴에도 청운동 사무소 농성장에서 유가족들과 함께 할 것이다. 전국의 당원들은 5,000당원 릴레이 단식과 범국민서명운동을 각지에서 이어나갈 것이다.
팽목항에 남은 가족들의 아픔이 국민들의 가슴 한켠을 아리게 하는 추석이다.
고향길을 향하면서도 세월호 희생자들 생각에 마음이 무겁다는 것이 우리 국민의 마음이다.
이런 마음을 모르는 것은 이 나라의 대통령과 여당 뿐이라는 사실이 개탄스럽다.
2014년 9월 5일
통합진보당 대변인 김재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