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의회정보 국회·국회의원 보도자료

국회·국회의원 보도자료

    추미애 대표, 제12차 한러 의회 합동회의 모두발언

    • 보도일
      2017. 12. 13.
    • 구분
      정당
    • 기관명
      더불어민주당
□ 일 시 : 2017년 12월 12일(화) 오전 11시(현지시간) □ 장 소 : 러시아 하원 의회       ■ 추미애 대표   존경하는 예피파노바 회장님, 반갑다. 10일 전 베이징 고위급 정당대회에서 만나 회장님의 격조 높은 연설을 들었다. 의상 코드도 중국에서 붉은색, 오늘은 진한 녹색을 같이 입어 마음이 잘 통한다고 느껴진다. 이 자리에 우주비행사 출신 의원님, 법조인 출신, 과학자, 많은 여성의원님들이 다양하게 함께하여 오늘 합동회의가 더 더욱 기대된다.   먼저 우리 대표단을 소개하겠다. 박범계 의원님은 집권당 최고위원이시자 한국 최고의 과학도시 대전의 위원장이다. 김병관 의원님은 집권당 최고위원, 청년위원장이시고 직접 IT기업을 운영하셨던 기업인 출신이다.   지난번 레빈 과학기술위원장께서 국회를 방문해 주셔서 아주 인상이 깊었다. 그래서 이번에 한러 친선협회에는 대한민국의 과학 두뇌로 많은 활약을 하고 있는 신용현 의원님이 함께 하셨다. 비록 야당의원이시지만 이번 친선협회를 통해서 대한민국 전체가 러시아와 좋은 친구가 되고 싶다는 뜻이다.   친선협회에 많은 의원들이 있는데 대사님을 처음 뵙는 분도 있을 것 같다. 문재인 대통령의 오른팔이시고, 가장 먼저 대통령께서 지명을 하셨다. 앞으로 러시아와의 관계가 제일 중요하다고 특별히 강조하셨다. 대사님은 어제 밤에 저희에게 만찬을 베푸시면서 러시아를 정말 좋아한다고 하셨다. 그리고 러시아의 문학과 철학, 문화를 아주 사랑한다고 말씀하셨다. 날마다 러시아어를 열심히 공부하고 계시다. 대사가 된 기간에 한-러 관계를 지난 27년 간 보다 더 돈독하게, 아주 획기적으로 하고 싶다고 말씀하셨다.    박재호 의원은 블라디보스톡과 자매결연을 맺은 부산시에서 당선된 성실한 의원이다. 대통령과 같은 고향이고, 앞으로 부산시장이 되는 것이 꿈이신 분이다. 그래서 어제 밤부터 오늘 사이에 모스크바를 보면서 부산시를 어떻게 만들어야겠다는 것을 머릿속에 넣고 계신다. 그 옆에는 백혜련 의원이다. 아주 무서운 여검사 출신이다. 집권당의 대변인을 맡고 있다. 부패한 정치인이 이 분한테 오면 꼼짝을 못한다.   사실 일정을 일주일 연기할 수밖에 없는 불가피한 사정이 있었다. 예산 처리가 안 돼서 예산처리를 해야 하기 때문에 일주일 연기했다는 것을 널리 양해해 주시기 바란다.    예피파노바 회장님께서 두 가지 중요한 주제를 말씀해 주셨다.   하나는 북한의 핵 문제이고, 또 하나는 평창 동계올림픽이다. 북한의 핵 문제에 대해서 평화적 해결 원칙을 먼저 확고하게 말씀주신 것에 대해 대단히 감사드린다. 어린 아이에게 위험한 장난감을 손에 쥐어 줄 수 없듯이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 번영을 위해서는 북한이 아무리 핵 보유국 지위를 인정받고 싶어 하더라도 러시아나 한국은 절대로 북한의 핵 보유국 지위를 인정할 수 없다는 것에 다시 한 번 공감대를 이루었으면 좋겠다.    북미 대화를 직접 하겠다는 북한의 자세 전환은 환영한다. 그러나 자꾸 도발하고, 공격할 자세를 취하면서 대화를 하겠다는 것은 모순되기 때문에 지금은 내려놓고, 주먹을 풀고 대화를 해야 하는 것이다. 또 그런 대화라면 대한민국은 적극 지원할 생각이다. 어떤 나라도 자위를 명분으로 다른 나라의 평화를 위협할 권리는 없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그리고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해서는 안현수, 빅토르 안 선수도 보고 싶다. 한국 국민들 모두가 안 선수가 오면 격렬하게 환영하고 응원할 것이다. 그래서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한 IOC의 결정을 대단히 안타깝게 생각하면서 개인 선수 자격으로라도 열심히 훈련한 것을 볼 수 있는 기회가 꼭 주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또 러시아 선수단이 한국에 오시게 되면, 각별히 환영하고 응원할 생각이다. 한러 연맹 회장님을 비롯해서 소속 의원들께서 꼭 오시기 바란다. 이곳에 오기 전에 우윤근 대사께서도 내년에 열리는 월드컵 대회에 이분들과 함께 오자는 말씀을 하셨다. 평창에서 러시아 선수를 응원하고, 월드컵에서 러시아와 한국 선수를 함께 응원한다면 양국 관계가 얼마나 더 가까워지겠는가.    문재인 대통령은 러시아와의 관계 증진에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고 역대 정부 중 가장 빨리 한러 정상회담을 이루었다. 러시아 협력 확대를 위해서 5대 협력의 틀을 구축하고, 9개 다리 전략을 수립하는 등 구체적인 협력방안도 제시했다. 앞으로도 지속적이고 정례적으로 회의를 열어서 동북아 평화 구축을 위한 지혜를 모으는 회담으로 발전되기를 기대한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하다.   2017년 12월 12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