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시 : 2017년 12월 22일(금) 오후 12시
□ 장소 : 국회 본청 귀빈식당 별실1호
■ 추미애 대표
한중 관계가 새로 출발하게 되는 때에 마침 적절하게 중국의 한반도 전문가들께서 이곳을 방문해 주셨다. 진심으로 환영한다. 어제 성남 시청에서 주최한 한중국제학술대회를 잘 마쳤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성남시는 대한민국에서 아주 모범 자치 도시로 알려져 있다. 서민 복지에 집중하고, 청년에게 많은 희망을 주는 도시이다. 그런데 한중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하니 국제도시로도 위상이 높아진 것 같다. 시정을 훌륭하게 이끌어 주고 있는 이재명 성남 시장님께서 중국의 한반도 전문가들과 함께 토론을 마쳤다고 하니 더욱 반갑다. 국회에서 외교관계를 항상 잘 지휘하고 계시는 심재권 국회외교통일위원장님도 함께 해 주셨다.
지금의 동북아는 마치 우리가 절대로 되풀이하지 않아야 될 신냉전시대로 돌아가려는 조짐이 보인다. 동북아는 현재 주도권 각축 경쟁을 보인다. 이런 때일수록 모두가 절제하면서 지혜를 발휘해 동북아가 갈등 구조에 빠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할 것이다. 문재인 정부는 지난 정권에서 두 나라 사이를 소원하게 만들었던 문제를 잘 풀어내고 있다.
저는 이번 달 초에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주석과 왕후닝 중국 공산당 상무위원, 허이팅 상무 부교장 등을 만났다. 그 자리에서 양국의 민감한 문제 등은 타당한 방식으로 풀어 나가자는 전향적인 태도를 들었다. 이것은 대통령이 시 주석을 만났을 때, 시 주석께서 역시 “누구나 다 아는 문제로 소원해진 양국 관계는 적절하게 풀자”는 말씀과 일맥상통하다고 생각한다. 허이팅 상무 부교장께서는 한중 관계를 “따뜻한 봄이 오고 있다”며 비유적으로 말씀했다. 저는 이에 화답하여 “봄은 곧 여름을 알리는 계절이기 때문에 빨리 성하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렇게 정치교류, 경제교류, 학술대회를 통해서 양국이 봄과 여름을 마련하는 관계로 조속히 해결되기를 바란다. 대한민국은 평화를 지향하는 나라다. 이 평화는 혼자 지킬 수 없는 것이고 이웃들이 함께 할 때 지켜질 수 있는 것이다.
내년 2월 9일부터 평창 동계올림픽이 열린다. 평창은 평화의 올림픽을 상징한다.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특히 이런 학술적 교류대회가 열리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 어떤 나라도 자위를 명분으로 해서 다른 나라나 세계 평화를 위협할 수는 없다는 것을 지난 중국 방문때 느끼게 되었다. 우리 함께 동북아를 평화와 번영의 중심지대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으면 좋겠다. 다시 한 번 대한민국 국회를 찾아주신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2017년 12월 22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