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책방송원(KTV) 국민방송이 제천 화재 참사 관련 문재인 대통령 홍보방송을 2차례나 ‘이니 특별전’ 이라는 홈쇼핑 형태로 방송했다.
재난참사 희생자를 이용한 대통령의 쇼통 홍보가 가관이다.
화재가 난 다음날 KTV는 ‘문 대통령 제천 화재 대책 마련 지시’, ‘오늘 화재 참사 현장 대통령 직접 방문’을 홈쇼핑 광고하듯 내보내더니, 24일에는 ‘화재발생 약 22시간 만에 문 대통령 화재 현장 방문’이라고 대문짝만하게 광고 방송했다. 두 차례나 내보냈다는 것은 실수였다는 변명도 할 수 없는 짓이다.
29명의 소중한 생명을 잃은 인재다. 정부가 소방안전점검 등 안전에 만전에 기했으면 발생하지 않을 일이었다. 정부가 나서 쏟아지는 화재의 원인과 대응을 철저히 규명하고 대책 마련에 온 노력을 기울여도 부족할 판이다. 이런데도 국민 재난과 참사마저도 ‘이니 띄우기’를 위한 홍보용으로 팔 궁리를 한 것이다.
방송은 낯짝이 두껍지 않고서야 보기 민망할 정도다. 이런 방송을 찍고 내보낸 KTV 제작자들은 양심이 없는가. 엄연히 국민세금으로 운영되는 방송이 대통령 칭송매체로 전락했다. 이를 시청한 국민들의 심경은 참담할 지경이다.
청와대 대변인까지 나서 국민의 생명이 희생된 참사를 대통령 눈물 홍보로 이용했다. 감성팔이와 인기관리에만 혈안이 된 청와대의 태도와 행동이 결국 이 같은 사태까지 초래한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제천 화재참사 희생자를 쇼통거리로 삼은 것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하고, 대통령 개인홍보방송으로 전락한 KTV 사장은 책임을 지고 즉각 사퇴해야 한다.
2017. 12. 27.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 신 보 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