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조선노동당 위원장의 평창동계올림픽 대표단 파견의사에 대해 안철수 대표는 "국제적 공조와 강한 제재를 통해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끌어내야 한다. 강한 압박을 통해 강인하게 평화를 견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정은의 달라진 태도를 이 시점에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특별한 의견이 없음을 스스로 털어놓은 셈이다.
‘국민의당지키기운동본부'는 안 대표의 냉전적 태도는 당의 강령에 밝혀놓은 햇볕정책의 기본정신에 어긋난다는 점을 지적한다. 오히려 안 대표의 생각은 자유한국당, 바른정당의 입장과 정확히 일치한다. 안철수의 비극은 바로 이 지점에서 비롯된다. 몸은 국민의당에 있지만 머리는 이미 바른정당, 자유한국당에 가 있는 것이다.
우리는 이 불편한 동거를 바른정당과의 보수우경화 합당으로라도 해소하려는 안철수 대표의 절박한 선택을 이해한다. 그러나 그 선택은 국민의당을 세운 호남민심에 대한 모욕이요, 개혁정체성의 유지를 바라는 당원들에 대한 배신이라는 것을 안철수 대표는 기억해야 할 것이다. 안철수 대표는 더이상 당을 훼손시키지 말고 당을 나가서 그 뜻을 이루기 바란다. <끝>
국민의당지키기운동본부 대표 조배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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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02-햇볕정책을 부정하는 바른정당과의 합당은 국민의당을 나가서 해야 한다!.p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