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 대변인, 오후 현안 서면브리핑
■ 이명박 전 대통령은 자중자애해야 한다
오늘(3일) 이명박 전 대통령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한 발언은 매우 실망스럽다.
홍준표 대표가 현 정부에 대해 “쇼는 기가 막히게 한다”고 평하자 “그것도 능력 아니냐”고 거들었다.
홍준표 대표의 “좌파정권이 들어서니까 SBS도 뺏기고 부산 KNN도 지금 회장에서 물러났다”는 말이 나오자 이명박 전 대통령이 “그것도 적폐”라고 했다.
홍준표 대표는 한 술 더 떠 “적폐가 아니고 그거는 강도죠”라고 막말 했다.
개헌과 관련해서 이명박 전 대통령은 “자유민주주의 시장 가치가 제대로 지켜질 수 있도록 개헌의 중심을 잡아주길 바란다”며 색깔론을 제기했다.
다스 실소유주에 대한 수사로 이 전 대통령의 다급한 마음을 모르는 바는 아니다. 하지만 결국 이명박 전 대통령은 잦은 노출은 국민들에게 실소만 자아내게 할 뿐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소통의 자세를 칭찬은 못할망정 ‘쇼’로 치부하고, 언론인들의 공정방송을 위한 노력을 ‘적폐’로 규정하는 것은 매우 저열하다.
홍준표 대표는 6월 개헌에 대해 손바닥 뒤집는 듯한 말바꾸기에 사과는 커녕 이를 사회주의 개헌이니 하면서 색깔론이나 들이대고 있다.
이런 홍 대표의 말에 동조나 하는 전직 대통령의 모습은 민망하기 그지없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자중자애하라.
2018년 1월 3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