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정책 멘토들이 한미 동맹의 균열을 가져오는 발언을 잇달아 쏟아내고 있다. 대한민국의 자주권이 훼손될까봐 국민들께서 밤잠을 이루지 못할 실정이다.
문정인 대통령 외교안보특보가 지난 4일 TBS 라디오 인터뷰에서 “김정은이 그렇게 비합리적이고 크레이지(crazy·미친)한 리더는 아니라고 본다"고 했다. 김정은에 대해 "권력을 움켜쥐고 핵무장력을 완성했다는 점에서 강점이 있을 수 있다", "강단 있는 지도자", "예측 가능하다"는 표현도 썼다.
권력유지를 위해 고모부와 이복형을 무참히 살해하고, 동족에게 핵과 미사일을 겨누며 헌법상 대한민국의 영토를 무단으로 점유하고 있는 자를 이처럼 높이 추켜세우는 것이 합당한 처사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게다가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싱크탱크를 이끌었던 정세현 前 통일부 장관은 “이번엔 북한이 당국 회담에 나서 한미연합군사훈련의 전면 중단 혹은 올 하반기까지 연기와 대대적 축소를 요구할 것이라고 예측, 이를 한미가 받아들여야 한다.”고 언론인터뷰를 했다고 한다.
김칫국도, 숭늉도 정도껏 마셔야 한다.
남북 간의 대화 의제가 아직 제대로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다. 대화의 핵심은 북핵 폐기다. 그런데 벌써 북핵 폐기는커녕 대한민국의 생존권을 내버릴 생각부터 하고 있는 인사들의 발언을 국민들께서 어떻게 생각하겠는가.
문정인 특보와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엇박자를 낸 것이 한 두 번이 아닌 상황이다. 문재인 정부는 굳건한 한미동맹의 균열을 가져오고 대북정책을 종북으로 치닫게 하는, 불필요한 언행을 일삼는 대북정책 멘토들을 확실하게 제지해야 한다.
국민들께서 원하는 남북대화는 평화를 구걸하고 국민혈세를 퍼주는 식의 대한민국 생존권을 포기하는 비굴한 모습이 아니라, 한반도 비핵화를 통한 진정한 평화·협력 체제 구축이라는 점을 명심하기 바란다.
2018. 1. 5.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 김 성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