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합동조사단의 조사 결과, 제천 화재 참사의 대응 과정에서 심각한 문제가 있었음이 드러났다. 줄곧 우려해 온, 초기대응 미흡으로 희생자수가 늘어나게 되었다는 것이다. 세월호 참사가 아직 채 잊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유사한 참사가 반복해서 일어난 것으로 드러나, 너무나도 가슴이 먹먹하다.
전날 있었던 국민의당 최고위에 참석한 제천 화재참사유가족 대표는 국회 차원의 진상조사와 재발방지책 마련을 촉구했다.
국민의당은 유가족들의 입장에 전적으로 동의하는 바이며, 유가족들이 제기하는 7가지 의혹점을 해소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임을 약속하는 바이다.
국가적 대재앙이었던 세월호 참사에 대한 박근혜 정권의 안일하고 무능한 대처는 국민적 분노를 일으켰고, 탄핵의 도화선이 되었음이 자명한 사실이다. 문재인 정부의 탄생 이후, 모든 국민은 다시금 동일한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국가적 차원의 대개혁을 기대하였고, 열망을 가지고 지지하였다. 그러나 지난 제천화재참사는 이러한 국민적 기대와 열망을 한순간에 져버린 사건이 되어버렸다.
현장 상황 파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2층 진입 지시가 한참 늦어졌으며, 화재가 발생하고 출동했지만 지휘 전파에 가장 중요한 시간에 무선통신장애가 발생했다는 결과 발표는 이번 참사가 당국의 초기대응 미흡으로 확대되었다는 점을 명백히 의미하는 바이다.
더 이상 우리 국민이 세월호 참사의 아픔을 반복하여 겪지 않도록, 정부는 강력한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하여야 할 것이다.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것이야말로, 적폐청산의 외침보다 국민이 국가에 진정으로 바라는 바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2018년 1월 11일
국민의당 대변인 이행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