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의 설익은 정책과 갈지자(之) 행보를 더 이상 참을 수 없다.
교육부는 유치원·어린이집 방과 후 영어 수업을 금지하는 방침을 내놓고 보름동안 세 번이나 입장을 번복했다.
금지한다고 했다가 미확정이라고 하다가 또 금지한다고 했다가 결국 유예하는 방향으로 선회했다.
한 학기 미룰까, 두 학기 미룰까를 두고 고민한다는데 교육부는 유예가 아니라 당장 정책을 철회해야 한다.
김상곤 장관은 교육 현장과 학부모 대다수 의견에는 귀를 닫고 일부의 의견만 쫓아가는 불통 행보를 계속 하고 있다.
지난 6개월 동안 쏟아낸 정책들이 모두 극심한 반발과 갈등을 유발하고 시행 유예를 반복하는 등 온통 혼선이다.
그동안 학부모들의 원성은 극에 달해 있다.
도대체 왜 이렇게 됐는가. 김상곤 교육부 장관의 근본적인 성찰을 촉구한다.
바른정당 대변인 이종철
2018. 1.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