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권여당의 대변인단이 할 일이 없나 보다. 남의 정당 운영에 대한 비판을 넘어서 통합 반대파의 일방적 의견을 토씨 하나 고치지 않고 내세우니, 민주당이 국정을 운영하는 책임 있는 여당인지 통합 반대파의 든든한 지지세력인지 헷갈릴 따름이다. 민주당이 애써 말하는 구태정치 청산이 이런 것인지 궁금하기만 하다.
중도통합은 시대적 요청이며, 국민의당은 당원과 국민들의 지지를 받으며 중요과업을 달성하기 위한 과정에 있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당내의 소동은 국민의당이 민주적 논의절차를 거치는 과정에서 나오는 파열음일 뿐이다.
내 눈의 대들보는 못 보면서 남의 눈에 티끌은 보이는 법이다. 민주당은 국민의당 통합과정에 대한 티끌을 찾으려 애써 노력하지 말고, 국회운영과 개헌논의에 대통령의 지침을 받는 거수기 역할이 아닌 야당과의 협치를 통한 국민의 의견을 경청하는데 집중하여야 할 것이다.
2018년 1월 16일
국민의당 부대변인 김형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