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이 올림픽 참가 선수들의 사기를 올려주려 진천까지 갔다면 그들의 이야기를 먼저 경청했어야 했다.
대한민국 대표 선수들에게 북한과 단일팀 구성할 경우 “역사를 위해 그렇게 해줄 수 있냐고” 두 번이나 힘주어 직접 물었다.
“그럴 수 있죠?”라는 질문 아닌 강요는 꼰대들이나 하는 짓이다.
국가를 위해 역사를 위해 누가 이 선수들에게 희생을 강요할 수 있는가? 그 누구도 해서는 안 된다.
선수들에게 있어 올림픽은 꿈이고 인생 그 자체이다. 그들이 평생을 바쳐 피와 땀을 흘리며 준비해온 그들의 전부이다.
남북단일팀이 구성됐다고 한반도에 평화가 오는가? 북한이 핵을 포기하지 않는 한 우리는 북핵을 머리에 두고 올림픽을 하는 것이다. 남북단일팀 구성으로 평화의 올림픽으로 비춰졌으면 하는 것은 대통령의 욕심이다.
설령 단일팀이 구성된다 하더라도 선수들의 자발적인 의사와 선택에 의해 결정되어야 한다. 욕심에 눈멀어 사람은 못 보는 꼰대 같은 대통령, 진짜 창피하다.
바른정당 대변인 황유정
2018. 1.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