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 대변인, 오전 추가 현안 서면 브리핑
■ 안철수, 유승민의 통합선언은 명분 없는 정치권의 이합집산이며 보수야합에 불과하다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이 ‘미래를 위한 통합과 개혁의 정치를 시작하겠다’며 통합개혁신당 선언문을 발표했다.
정치가 잘 되어야 대한민국이 바로 서고 국민이 행복해진다며 정의, 공정, 자유, 평등, 인권과 법치의 헌법가치를 지키겠다고 했다.
좋은 말로 치장한다고 본질이 달라지는 것은 않으며, 두 대표의 선언은 정치권의 이합집산으로 ‘보수야합’일 뿐이다.
문재인정부가 출범한지 8개월이다. 그런데 안철수 대표는 문재인정부를 ‘박근혜정부와 똑같다’며 아주 나쁜 말로 사실을 호도하며 정치 불신을 조장했다.
더구나 국민의당은 통합파와 반통합파 간의 갈등, 분열, 막말, 고성, 폭력으로 국민들에게 볼썽사나운 모습을 보이며 잘못된 정치를 하고 있다. 그에 대한 반성과 사과 한마디 없는 점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기자회견과 같은 모습이다.
문재인정부는 목전으로 다가온 평창올림픽과 패럴림픽이 남북 간 긴장을 완화하고 한반도 평화를 위한 ‘평화올림픽’이 될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 염원을 담아 성공리에 대회가 치러지도록 뒷받침하고 있다.
그럼에도 북한을 향해서는 그 어떤 깃발도 들지 말라며 ‘오만’한 발언을 하고, 한반도 평화의 상징인 단일기를 들지 말아야 한다는 입장을 표명하는 것은 평화올림픽을 방해하는 것으로, 나쁜 정치의 전형이다.
불평등과 경제성장을 동시에 해결할 소득주도 성장을 비난하며, 복지와 안전을 강화할 일자리 정책과 최저임금 인상에 대해서도 ‘딴지 걸기’로 대선후보 당시의 약속까지 부정하는 내용의 합당선언문을 발표했다.
문재인정부는 이명박근혜 정권의 무능, 독선, 오만으로 “이게 나라냐”고 했던 촛불민심을 받들어 ‘정의로운 나라’ ‘나라다운 나라’를 위해 일로매진하고 있음은 불문곡직의 사실이다.
안철수, 유승민 두 대표의 통합선언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 여당에 대해서는 오직 국가이익과 국민의 행복을 기준으로 협력할 것은 흔쾌히 협력하고 견제할 것은 끝까지 견제하며 대안을 제시하는 강력하고 건전한 수권정당의 길을 가겠다”는 약속만큼은 꼭 지켜지길 바란다.
2018년 1월 18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