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의원“국민께 송구스런 마음 뿐”-
9월 26일(금) 야당이 불참한 가운데 열린 국회 본회의를 정의화 국회의장이 개회 10분만에 단독으로 끝내 각종 민생법안 처리가 또 다시 무산되자, 경남 거제시 출신 김한표 의원은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국회 본회의장을 떠나지 않고 국회의장에게 본회의를 다시 열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국회는 지난 5월 2일 이후 9월 26일까지 148일 동안, 세월호 정국에 발목이 잡혀 자녀를 학대한 부모의 친권을 일시정지 하도록 하는 민법 개정안, 카드 정보 유출 2차 피해를 막기 위한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 등 각종 민생법안을 단 한건도 처리하지 못하고 있었다.
때문에 지난 9월 16일 정의화 국회의장은 직권으로 본회의 개회일을 26일로 정하고, 이날 민생과 직결된 91개 법안을 처리할 것을 여야 모두에게 요구하고 국민에게 국회 정상화를 약속했다. 하지만 26일 당일 새정치민주연합 등 야당이 또 다시 본회의 참석을 거부했고, 국회의장은 야당이 불참하여 원활한 의사진행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본회의를 개회 10분만에 종료했다. 이에 따라 계류돼 있던 민생법안도 처리하지 못했다.
본회의가 끝난 직후 새누리당은 의원총회를 열여, 일방적으로 본회의를 마친 국회의장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새정치연합에는 금일 국회 본회의에서 국회의장이 결정한 30일 본회의 재소집에는 반드시 회의에 참석할 것을 촉구했다.
특히 김한표 의원과 김동완, 강은희 의원 등 3명의 새누리당 의원들이 국회가 국민을 위하고, 국민을 위해 일하는 모습을 보여야 하는 본연의 임무를 성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오늘 본회의를 다시 열어줄 것을 국회의장에게 요구하며 본회의장을 떠나지 않자 심윤조, 이채익, 이헌승, 윤명희 의원 등이 합류하여 뜻을 같이 하고 있다.
26일 예정됐던 본회의가 또다시 한 건의 법안도 통과시키지 못하고 무산된 것에 대해 김한표 의원은“국회가 150일 가까이 단 한건의 민생법안도 통과시키지 못한 것에 대해, 국민들께 너무나 죄송스럽다는 말씀밖에 드릴 말씀이 없다.”고 했다.
또한“오늘은 반드시 본회의에서 여야가 이미 합의한 91개 법안을 처리하겠다고, 국회 의장은 물론 새누리당도 국민들께 약속을 드렸었는데, 이것을 지키지 못했다.”며,“국민과의 약속을 제대로 지키지 못했다는 송구한 마음에, 국회의장께 회의를 다시 열어서 시급한 민생법안을 처리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구하고, 본회의가 열리면 언제든지 처리할 수 있다는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본회의장에 남아있는 것”이라고 민생법안 처리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 9월 26일 국회 본회의 산회이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국회의장에게 본회의를 다시 열어줄 것을 요구하고 있는 김한표 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