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전 한겨레 선임기자가 청와대 대변인으로 내정됐다는 발표가 있었다. 정권 초 논란이 되어 청와대 대변인에 임명되지 못한 언론사 기자 출신을 대변인으로 발탁한 것에 심각한 우려를 표하는 바이다. 현직에서 바로 이동하는 것이 아니어서 괜찮다는 말인가?
현 정권에 우호적인 기사를 쏟아내는 언론사의 기자 출신을 대변인으로 발탁하는 것은 내부인사적 성격이 있다고 비아냥거리는 비판이 나올 수밖에 없다고 본다.
박근혜 정권 당시 KBS기자의 대변인 발탁과 뭐가 다른지 묻고 싶다. 청와대는 적폐청산을 내걸고 드라이브를 강하게 걸고 있는데, 정작 자신들이 하는 인사는 국정농단으로 탄핵을 당한 전 정권과 전혀 다르지 않다면 국민들은 문재인 정부 청와대를 어떻게 보겠는가?
정부내각, 산하기관장, 대사들을 캠코더 인사로 채운데 이어 김의겸 전 한겨레 선임기자를 청와대 대변인으로 내정한 것은 언론계의 대표적인 코드인사로 평하지 않을 수 없다.
2018년 1월 29일
국민의당 대변인 김철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