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 대변인, 오전 현안 서면 브리핑
■ 자유한국당 최교일 의원은 ‘모르쇠 변명’이 아니라 진심어린 사과를 해야 한다
안태근 전 검찰청 검찰국장에 의한 서지현 검사의 ‘성추행 사건’을 무마한 의혹을 받고 있는 최교일 의원이 모르쇠 변명을 늘어놓고 있어 참으로 개탄스럽다.
임은정 검사는 서지현 검사의 성추행 사건이 벌어진 직후 법무부 감찰 쪽 요청으로 진상파악에 나선 바 있는데, 당시 최교일 검사장이 자신의 집무실로 불러 어깨를 두들기며 “내가 자네를 이렇게 하면 그게 추행인가? 격려지? 피해자가 가만히 있는데 왜 들쑤셔”라며 호통을 쳤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최교일 의원은 “사건 내용을 알지도 못하고 무마하거나 덮은 사실도 전혀 없다”고 180도 다른 말로 발뺌을 하고 있다.
임은정 검사의 구체적 정황이 담긴 이야기로 볼 때 최교일 의원이 거짓말을 하고 있음이 짐작 가능하다.
그런데도 발뺌만 하고 있는 최교일 의원은 너무 비겁하다.
문무일 검찰총장은 “사안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철저한 진상조사를 할 예정이고, 그 결과에 따라 상응하는 응분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언급했다.
검찰은 철저한 조사를 통해 성추행 범죄와 인격모독이 없도록 조치해주길 바라는 국민들의 여망을 받들어야 한다.
문제는 최교일 의원처럼 현직을 사퇴하고 국회의원이 된 경우다. 최교일 의원은 잡아떼기식으로 법망을 빠져 나갈 궁리만 할 것이 아니라, 진심어린 사과를 해야 한다.
자유한국당은 최교일 의원에 대한 자체 진상조사를 통해 책임을 물어야 한다.
2018년 1월 31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