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가 ‘아무말 대잔치’ 퍼레이드를 펼치고 있다. 시도 때도 없는 생각 없는 말들에 국민들 가슴에 피멍만 들고 있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이 ‘재건축 연한 40년 확대설’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연한을 언급한 사실이 없다며 부인했다. 그러면서 애꿎은 ‘언론탓’만 늘어놨다. 김현미 장관 발언으로 재건축 연한 논란이 불거진 것이 언제인데 이제 와서 발뺌하는 모습에 국민들은 그저 어이가 없을 뿐이다.
한동안 조용했던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의 발언도 국민을 실망시키기에 충분했다. 지난달 31일 식약처장은 국회 보건복지위 업무보고에서 “평창올림픽 식중독 예방을 위한 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그런데 지금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 사흘을 앞두고 총 32명의 노로바이러스 확진 환자가 나오면서 대규모 감염사태가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작년 온 국민을 공포로 몰아넣고 사태수습도 제대로 못한 ‘살충제 계란’ 사태의 모습이 재현되고 있는 모양새이다.
최근 평창 동계올림픽 자원봉사자에 대한 극심한 홀대가 언론보도를 통해 알려지자, 불쑥 문재인 대통령의 SNS 계정에 “자원봉사자 여러분 사랑합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사과도 아니고 조속한 보완대책도 아니었다.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을 만들 때도 그랬다. 논란이 심화되자 대통령과 대한민국 선수단이 억지웃음을 한 사진을 함께 찍을 때와 같은 모습이 비춰진 것이다.
문재인 정부의 허울뿐이고 보여주기식 ‘쇼통 정치’는 이제 바닥을 내보이고 있다. 국민들께서는 눈으로 보이고 성과가 나오는 ‘현장 실무형 정책’을 펼쳐주기를 바라고 있다는 점을 명심하기 바란다.
2018. 2. 7.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 김 성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