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남북관계 개선을 희망하는 친서를 전달하고 문 대통령 방북 초청의사를 전달하였다고 한다.
하지만 평화의지는 말로만 전할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줄 때 신뢰받을 수 있는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남북 정상회담에 대해 확고한 원칙을 갖고 접근하기 바란다.
북한은 평창올림픽 개막식 하루 전 날 ICBM 등을 과시하며 건군절 행사를 치른 바 있다. 또한 고위급 대표단 방남 시 유엔 제재 대상 인물을 포함하거나 경로 요구 등을 통해 유엔제재를 무력화하고자 하는 의도도 보였다.
문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제안 등 평창 올림픽 기간 중의 북한측 행보가 핵고도화와 ICBM 완성을 앞 둔 시간벌기나 핵체제 공고화를 위한 것일 수도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평화를 위한 진정성 있는 남북대화는 필요하고 환영할 일이다. 그러나 북한의 핵무기는 대한민국 뿐 아니라 국제사회의 안녕을 위협하는 중대한 문제이다.
문대통령은 비핵화를 전제로 한 남북 정상회담만이 가능하다는 것을 명백히 밝히길 바란다.
2018년 2월 10일
국민의당 수석대변인 신용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