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2.11. / 14:00) 의원회관 대회의실
▣ 안철수 당대표
오늘 임시중앙위원회는 합당결의를 위한 자리이다.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전당원투표가 이루어 졌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20%가 넘는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 당원들의 뜨거운 참여, 지칠줄 모르는 응원에 깊은 감사의 말씀 드린다.
당원여러분께서 그동안 보내주신 통합에 대한 지지를 받들어 이제 미래로 가는 문을 힘차게 열수 있게 되었다. 우리가 문을 열고 맞이할 세상은 과거의 정치와 결별하고 미래의 정치로 나가는 새로운 세상이다.
통합은 영남-호남, 진보-보수로 나뉘어서 극한의 대립과 갈등으로 치달았던 과거의 기득권 양당정치 구태정치를 역사의 뒤안길로 보내는 결정이다. 지금껏 겪어보지 않았고 가보지 않은 길이기에 오늘 합당 결의에 이르기까지 과정도 순탄하지 않았고 방해도 많았다. 합당을 두려워 하는 거대양당의 비난과 폄훼도 그치지 않았다.
하지만 변화를 위한 국민적 열망으로 민주주의를 진전시키고 다시는 민주주의를 구태시켜서는 안 된다는 책임감으로 여기까지 왔다. 여러분과 함께여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진심으로 깊은 감사의 말씀드리겠다.
하지만 앞으로의 길도 결코 장밋빛미래가 거져오지는 않을 것이다. 우리가 추구해온 통합과 개혁의 정치를 몸소 실천해야만 한다. 미래의 정치는 정당소속 국회의원 지방의원 모두가 특권은 내려놓고, 국민과 항상 소통하면서 당리당략을 떠나 온전히 국익과 민생을 위한 일을 하면서 기득권과 싸워 나가야 하기 때문에 더 힘든 길이다.
하지만 옳은 길이면 반드시 가야하는 것이 우리의 숙명이다. 미래는 분권 그리고 국민 중심의 의사결정 구조로 가고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정당이라는 플랫폼이 그 변화를 따라가지 못했을 뿐이다. 이미 와있는 미래에 우리가 더 적극적으로 변화해야만 국민들로부터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이렇게 한발한발 앞으로 나아가면서 하나 둘 변화를 만들어 나갈 때 비로소 국민들께서 평가가 시작될 것이다.
이제 합당으로 새롭게 태어날 바른미래당은 중도개혁세력의 힘을 모아서 국민의당이 지금까지 간절하게 추구해왔던 중도개혁의 기치를 높이고 양극단의 기득권이 아닌 국민중심의 정치를 비로소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대안야당으로서의 역할을 공고히 하면서 나라지키고 민생을 최우선으로 하는 정치 본연의 일에 드디어 매진 할 수 있게 되었다. 어떠한 이념이나 지역의 이익에 매몰되지 않고 오직 국익과 서민과 중산층의 이익을 위해 대안을 찾고 문제해결 중심의 역할을 할 것이다.
아울러 국민과 함께하는 개헌, 민심 그대로 반영하는 선거제도 개편으로 다당제를 제도화하고, 정치개혁을 이끄는 그 선두에 우리 모두 설 것이다. 함께 해주신 여러분께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우리가 국민과 함께 꿈꿔왔던 세상을 위해 끝까지 함께 할 것임을 약속드린다.
▣ 권은희 중앙위원회 의장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지난주에 이어 오늘 제5차 중앙위원회에 참석해주신 중앙위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
우리는 지난 3일간 당의 진로를 결정할 정당원 투표를 실시했다. 오늘은 그 결과를 공식 공표하고, 중앙위원회의 결의로서 전당원의 뜻을 재차 확인하는 중요한 회의다.
존경하는 당원동지와 중앙위원님들의 뜻을 모아 새로우 출발을 결의하게 될 오늘의 회의를 주제하게 되어 영광으로 생각한다.
오늘 중앙위원님들의 참여와 결정은 통합과 개혁을 향한 힘찬 첫걸음을 내딛는데 크나큰 용기를 줄 것이다.
그간 보여주신 중앙위원님들의 노고와 헌신에 감사드리며, 사려 깊고 슬기로운 결정을 기대한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