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시 : 2018년 2월 12일(월) 오후 2시
□ 장소 : 서울시청 다목적홀
■ 추미애 대표
국제태권도 연맹 회장님 반갑다. 그리고 우리 조정원 태권도 연맹 회장님 귀한 자리를 마련해 주셔서 감사드리고, 또 이렇게 세계 태권도 연맹, 국제 태권도 연맹 각각 사무처를 맡고 있는 분들도 함께해주셔서 고맙다.
저의 먼 친척 중에는 꽃다운 나이에 북쪽으로, 아마 예전 어르신께서는 가까운 곳보다 멀리 시집보내야 잘산다는 믿음이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아주 북쪽에 있는 곳에 시집을 보냈다. 새신랑이 처가댁에 와서 머문 사이에 전쟁이 일어났고, 또 영천 전투에서 전사를 해서 유복자 아들을 평생 키우다가 마지막에는 암 투병을 하시다가 돌아가신 친척이 있다. 오늘 그분이 갑자기 생각난다.
제가 얼마 전에 4강 외교를 정당외교차원에서 하기 위해 미국에 갔었는데 ‘한반도 남과 북은 왜 통일해야 하느냐’는 질문이 있었다. 그래서 이산가족 아픔을 얘기해 주었다. 우리가 자주 만나지 않으면 ‘왜 통일해야 하는지’ 다음 세대에 의문이 제기될 수 있다. 우리는 이산가족의 아픔을 알고 이해하는 것이지만 한세대가 건너뛰면 ‘왜 통일해야 하는지’ 의문 속에 통일의 길은 멀어진다.
자주 만나야한다. 스포츠, 문화로도 만나고, 어제처럼 노래로도 한민족이라는 것을 같이 감동하고, 감격하고 박수칠 수 있는 기회가 자주 있어야 한다. 남과 북은 어떤 것도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그래서 통일을 응원하고 협조하는 국제사회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서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그런 차원에서 오늘 좋은 교류의 기회를 마련해 주신 박원순 시장께 박수 보내주시기 바란다. 오늘 함께해주신 여러분, 지속적인 만남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우리도 좋은 여건 만들도록 노력하자. 고맙다.
2018년 2월 12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