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영수회담에서의 미투운동 과련 대화가 회자되고 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임종석 실장에게 의혹을 제기하는 듯한 비꼬기 발언으로 시작된 대화는 어렵게 마련된 영수회담의 시간을 잠식하였다.
그런데 오늘 자유한국당 나경원 의원은 엉뚱하게도 5당 대표의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미투운동을 정략적으로 이용하는 자당대표의 악의적 발언을 참석자 전원의 실수로 물타기 하려는 충정이 가상하다.
자유한국당에게 정식으로 요청한다.
지금 정치권에게 요구되는 역할은 성폭력 피해자들의 용기를 정략과 선거에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피해자들의 용기를 보호하고 권력자들에게 그 용기가 억압되지 않도록 제도화하는 것이다.
나경원 의원의 발언은 미투 운동을 악용한 자당대표의 실언을 비호하기 위해 피해자들의 상처를 또한번 드러낸 참 나쁜 행동이다.
바른미래당은 일명 이윤택처벌법을 발의하고 힘없는 성폭력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해 당내 변호사들로 구성된 법률 지원단을 발족하였다.
자유한국당을 비롯해 청와대와 정치권 모두는 피해자의 2차 피해 방지와 미투운동을 통한 건강한 사회 만들기에 집중하고 실질적 대안 마련에 함께 나서주기 바란다.
2018. 3. 8.
바른미래당 대변인 권성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