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자유한국당은 김영철 부위원장 방남을 반대하며 자유로에 드러누웠다. 오늘은 대규모 거리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한다.
제1야당의 이러한 거친 행동과 막말에 국민들은 혀를 차고 있다.
딱한 것은 바른미래당이다.
유승민 공동대표는 홍준표 대표를 만나 김영철 문제에 힘을 합치자고 했다. 바른미래당의 수구본색, 냉전주의적 태도가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다.
햇볕정책을 버리지 않겠다는 바른미래당에 계시는 국민의당 출신 의원들께 촉구한다.
지금 한반도의 운명이 걸린 남·북·미 외교전이 숨막히게 전개되고 있다.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북미간 탐색대화가 진행되고 있고, 김영철 부위원장은 ‘미국과 대화할 용의가 있다’는 김정은 위원장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큰 진전이고, 이 불씨를 살려내야 한다.
이처럼 중차대한 시점에 햇볕정책을 지지하는 국민의당 출신 의원들이 침묵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길바닥에 눕고 거리 집회에서 태극기를 흔들며 반북대결주의 대열에 동참할 것인지, 아니면 자신의 정치적 신념에 따라 남북화해협력 노선에 동참할 것인지 국민들은 국민의당 출신 바른미래당 의원들을 예의주시 하고 있다는 점을 명심하길 바란다.
2018년 2월 26일
민주평화당 대변인 최경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