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오늘 자유한국당 출신 인재영입을 비난하는 논평을 내놨다.
위로는 거수기로 전락해 국회를 무시하는 청와대의 개헌안 강행에도 말 한마디 못하고, 밑으로는 기초의원 4인 선거구 무산이라는 민주주의를 짓밟는 소속 광역의원들의 횡포에도 아무 말 못하는 더불어민주당이 모처럼 입을 연 것이 고작 남의 당 인재영입 평가인가?
물론 국민의 절반, 중도·보수성향의 국민을 부정하는 더불어민주당으로서야 당연한 반응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민주당이 국민을 대표하는 공당이라고 말할 수 있으려면 누구를 비판하는 성명부터 내놔야 할 것인지 이점부터 구분하기를 바란다.
국무회의도 건너뛰는 위헌적인 대통령 개헌안을 내놓는 청와대와 풀뿌리 민주주의를 짓밟는 만행을 저지른 소속 광역의원들을 비판하는 것만이, 소속 정치인들의 연 이은 미투운동 폭로로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는 더불어민주당이 유일하게 내놓을 수 있는 비판 성명이다.
바른미래당은 기득권 양당 체제를 극복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열어 가는데 동의한다면 자유한국당 출신이든 더불어민주당 출신이든 가리지 않고 문호를 개방할 것을 천명한 바 있다. 바른미래당은 대한민국 정치의 새 페이지를 열기 위한 올바른 길을 가고 있으니, 더불어민주당은 청와대와 소속 의원들의 그릇된 행동부터 반성하기를 바란다.
2018. 3. 22.
바른미래당 부대변인 김세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