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한국당 대변인이 경찰을 ‘미친개, 사냥개’로 표현한데 이어 김성태 원내대표가 배현진 위원장을 ‘들개’로 키우겠다고 발언했다.
정쟁을 위해 민중의 지팡이인 경찰을 미친개로 모독하고, 자당의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자로 공천하려는 인사를 정당의 들개로 키우겠다는 발언을 쏟아내는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표현에 한탄을 넘어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
꼭 '개'라는 단어를 써야 본인들의 의사가 제대로 표현된다고 믿는지, 그런 말을 쓰면 자기 자신이나 소속당이 똑같이 그런 대접을 받게 된다는 것을 몰라서 그러는지 묻고 싶다.
아울러 반려동물 인구가 천만 명을 넘어서는 시점에서 ‘개’ 비유 좀 그만했으면 한다.
2018년 3월 23일
민주평화당 부대변인 김형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