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식 원내대변인, 오전 현안 서면브리핑
■ 여야 원내수장 첫 회동 환영하며 통 큰 협의로 결실 맺기를 기대한다
오늘(27일) 여야 교섭단체 원내대표들이 국회개헌안 마련을 위해 첫 회동에 나선다.
어제 대통령 개헌안이 발의되고, 국회가 개헌 협상에 합의한지 하루 만에 본격적인 논의에 돌입하게 된 것을 환영한다.
국민은 이번 회동을 주목하고 있다. 원내 수장들이 직접 나선 만큼, 통 큰 협의로 결실을 맺을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권력구조와 선거제도 개편, 권력기관 개혁, 국민투표 시기 등 쟁점사항에 대한 밀도 있는 논의를 통해 국회중심의 국민개헌안을 마련하는 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
특히 한국당의 개헌안 등 각 당의 쟁점사항에 대한 입장이 국민 앞에 선보일 수 있어야 한다.
또다시 관제개헌 등 소모적 논쟁으로 시간을 허비할 수는 없다.
편 가르기와 정쟁놀음으로 허송세월했던 그동안의 개헌협상이 되풀이되는 일이 없도록 야당 원내대표들의 분발을 당부드린다.
■ 경찰의 명예를 지키는 오직 한길은 한국당의 정중한 사과이다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묵묵히 소임을 다해온 전·현직 경찰과 가족들의 명예는 지켜져야 한다.
한국당의 ‘미친개’ 발언으로 경찰들의 1인 시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전직 경찰관들도 강력 대응을 시사하고 있다.
그럼에도 오늘(27일) 한 라디오방송에서 한국당의 원내대표는 “대변인 발언이 좀 강했던 것 같다”면서도 “정치공작적인 정치경찰의 일면을 가지고 특정인에게 이야기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경찰들의 분노가 어디에서 비롯된 것인지 아직도 지각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14만 현직 경찰들은 정당한 수사를 ‘정치 공작’으로 낙인찍는 한국당의 태도에 대해 분노하는 것이다. 경찰의 오랜 숙원인 ‘수사권 독립’마저도 흥정의 대상처럼 대하는 한국당 지도부의 인식에 대한 분노이다.
우리 당은 한국당 지도부의 사과를 정중히 요청한다. 그것이야말로 전·현직 경찰들의 명예를 회복하는 길이다.
2018년 3월 27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