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도 반대하고 우려했던 김영철 부장의 방한이 결국 정부 보호 하에 이루어졌다.
천안함 폭침의 주범으로 지목하고 있는 인물의 올림픽 폐막식 참가를 ‘대승적 차원’으로 강행한 정부는 이제 실적으로 보여야한다.
국군 통수권자인 대통령이 김영철을 직접 만나는 것은 절대 있을 수 없으며, 천안함 폭침에 대한 사죄와 재발 방지에 대한 약속을 받아내지 않는다면 이는 전범에 대한 면죄부를 주는 것이다.
또한 지금껏 있어왔던 남북대화에서와 같이 김영철 앞에서도 북핵문제에 대해 언급조차 못한다면 이는 정부가 앞장서 국민을 능멸하는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
바른미래당은 오늘 대전 국립현충원에 마련된 천안함 46용사 묘역을 참배하고 유가족을 만나 우리 정부에 의한 두 번째 상처와 분노를 함께하고 위로했다.
김영철의 방한을 결단코 반대하면서도 거리로 나가 물리적으로 막지 않은 것은 이 정부의 천안함 희생자와 유가족에 대한 최소한의 양심과 도의를 믿고 싶기 때문이다.
그 양심과 도의를 버리고 끝내 순국 용사와 그 유가족들의 명예를 위장된 평화 쇼로 짓밟는다면, 우리 국민들은 국민 자존심보다 북한을 통한 위선적 평화를 우선시 하는 문재인 정부를 절대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2018. 2. 25.
바른미래당 대변인 권성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