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자에 의해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은 성폭력 피해자의 용기가 권력을 비호하는 방송인의 입으로 심각하게 모독되었다.
김어준은 그가 진행하는 방송에서 ‘미투’운동에 나선 성폭력 피해자들의 용기를 ‘섹스라는 주목도 높은 좋은 소재’로 진보 지지자를 분열시키기 위한 ‘공작’이라 매도했다.
성폭력 피해자마저 보수와 진보, 좌우의 정치 논리로 악용한 김어준의 망언은 지금껏 드러난 그 어떤 추악한 성폭력자보다 질이 나쁘다.
상식 이하의 발언으로 피해자를 모욕하는 인물의 망상이 방송을 통해 국민에게 전달되는 것을 방치해서는 안 된다.
김어준은 즉각 대국민 사과하고 모든 방송에서 하차해주길 바란다.
아울러 청와대는 지금껏 함구해온 이윤택 연출가를 비롯한 친정부 인사들의 성폭력 문제에 대해 책임 있는 입장을 밝히고, 약자들의 상처가 2차 피해 앞에 노출되지 않도록 적극 나서주기 바란다.
만약 계속해 함구한다면, 진보 정권을 비호하는 김어준과 같이 성폭력 피해자를 진보세력 분열을 위한 공작원으로 인식하는 청와대를 국민들이 심판할 것이다.
성폭력 피해자들의 용기가 다시는 정치 논리에 의해 훼손되지 않기를 바라면서 김어준의 즉각적인 사과와 하차를 강력히 요구한다.
2018. 2. 25.
바른미래당 대변인 권성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