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최룡해 당 비서, 김양건 대남비서 등 북한의 고위 인사들이 오늘 밤 개최되는 인천아시안게임 폐막식에 참석하기 위해 남측을 방문했다.
아시안게임의 폐막식 손님 중 가장 반가운 손님이다.
북측 인사의 방문을 환영한다.
국민들은 아시안게임에 북측 응원단 방문이 무산된 것에 대해 아쉬워했다.
그러나 늦게나마 북측 인사들이 방문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특히, 이번 방문자는 북측의 고위 인사 중 핵심 인사에 해당한다.
그렇기에 단순히 아시안게임 폐막식 참석만의 의미로 그쳐서는 안 된다.
이번 깜짝 방문이 남북대화의 물꼬가 터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이들은 북한 선수단을 격려하고 폐회식에 참석하고 난 뒤 밤 10시께 돌아갈 예정이라고 한다. 특히. 류길재 통일부 장관,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등을 만나 환담한다고 하는데, 남북 모두 형식적 대화가 아니라 솔직하고 의지 있는 대화를 기대한다.
특히, 북측의 고위인사가 온 만큼, 남북 정상의 의지가 담긴 메시지가 오가길 바란다.
오늘 방문이 모든 것은 해결할 수 없지만, 그 시작이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남북 모두 이번 기회를 놓치는 일이 없길 바란다.
2014년 10월 4일
정의당 대변인 김종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