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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변인논평] 10.4 선언 7주년을 맞아

    • 보도일
      2014. 10. 4.
    • 구분
      정당
    • 기관명
      통합진보당
지난 2007년 10월 4일, 남과 북의 정상이 역사적인 첫 만남 이후 다시 7년만에 만나 '남북관계 발전과 평화번영을 위한 선언'을 발표한 지 벌써 또 7년의 세월이 흘렀다. 처음도 어렵지만 두 번째라고 쉬운 것은 아니었을 터이다. 무려 55년 동안 쌓인 오해와 불신의 벽을 전 민족이 하나의 마음으로 이겨내 기어이 첫 만남을 성사시키고, 이후로 다시 7년 동안 모든 정성을 들여 '10.4 선언'을 탄생시켰다. 그러나, 전쟁과 분단을 넘어 평화와 통일로 나아가자며 그렇게 간절하게 쌓아올린 노력이, 이명박-박근혜 정권의 지난 7년을 지나오면서는 산산조각 부숴지고 땅바닥에 떨어져 짓밟히고 노골적으로 능멸당하고 있다. 박수치며 축하해야 할 남과 북 해외, 민족 공동의 경축일에, 한없이 참담하며 분노스러울 수밖에 없는 이유다. 엊그제 인천 아시안게임 여자 마라톤 경기에서는 경찰이 각국의 선수들을 응원하던 초등학생들의 고사리 손에 들린 인공기를 허겁지겁 빼앗았다고 한다. 기가 막힌 일이다. 도대체 무엇이 '죄'란 말인가! 응원하고 싶은 나라의 국기를 각자 그려 응원하자는 선생님의 제안에 한 민족인 북녘 동포를 떠올렸던 우리 아이들의 순수하고 따뜻한 마음이 대체 뭐가 문제라는 것인가! 웃지도 못하고 울지도 못할 작금의 어처구니 없는 현실, 참담한 현실을 그대로 보여준다. 어린 학생들의 순수한 동포애마저 무참하게 짓밟는 박근혜 정권의 반통일, 반민족적 행태를 강력히 규탄한다. 박근혜 정권의 이같은 행태야말로 명백하게 '위헌' 아닌가! 그러나 아무리 공권력을 총동원하여 억압하고 탄압한다 해도 도저히 막을 수 없는 것이 바로 분단을 넘어 평화와 통일의 시대로 나아가고자 하는 우리 민족의 대장정이다. 진보당은 역사적인 '6.15 공동선언'과 '10.4 선언'을 가장 기본적인 이정표로 삼아, 평화와 통일로 향하는 우리 모든 민족구성원들과 끝까지 함께 할 것이다. 박근혜 정권 역시 역사 속에서 끝내 죄인으로 남지 않겠다면 과감하게 결단하고 동참해야 한다. 그 첫 걸음은 바로 남북의 만남조차 가로막고 있는 '5.24 조치'를 즉각 해제하는 것이다. 2014년 10월 4일 통합진보당 대변인 홍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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