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은 양승동 KBS 사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경과보고서를 조속히 채택하라!
KBS 사장 인사청문회 경과보고서가 재송부시한인 오늘(5일)까지 채택되지 못하고 있다. 자유한국당의 억지주장과 발목잡기 때문이다.
양승동 사장 후보자는 적법절차를 거쳐 공정하게 선출되었다. 5개월의 파업 진통을 겪은 후 KBS 역사상 처음으로 시민자문단을 구성해 후보자를 직접 평가하는 공론화 과정을 거쳐 선출되었다. 그리고 청문회에서 야당이 제기한 의혹은 문제없음이 증언과 자료제출을 통해 명백해졌다.
국민들은 KBS가 국민만 바라보는 진정한 공영방송으로 태어나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 그런데 자유한국당은 KBS가 첫 걸음을 떼기도 전부터 무조건 안 된다며 인사청문회 보고서 채택조차 거부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를 언론장악·좌파정권이라 비난하는 자유한국당에게는 어떤 후보가 사장이 되어도 못 마땅할 줄은 안다. 그러나 세월호를 끌고 와서 후보자를 공격할 자격은 없다.
자유한국당은 세월호의 ‘세’자도 꺼낼 자격이 없다. 4년 전 세월호 참사 당일 양승동 후보자의 행적을 묻기 전에 지난 4년간 자신들의 비상식적인 말과 행적을 반성해야 한다. 자유한국당은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끊임없이 방해했고,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막고자 물불을 가리지 않았다. 그리고 거듭되는 막말과 국회 보이콧을 통해 이제 국민의 조롱감이 되고 말았다.
뜬금없이 방송법 통과 없이는 국회도 없다는 생떼를 보면서, 4년 전 새누리당 측의 망언적 논평 “제1야당은 세월호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시급한 민생 현안들을 세월호 특별법의 볼모로 잡고 있다”를 되돌려드리고 싶다.
KBS를 KBS답게 해 주는 것이 이명박·박근혜 정부 공영방송을 장악하고 망가뜨린 원죄에 대한 작은 속죄의 시작이다. 양승동 KBS 사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경과보고서를 조속히 채택할 것을 촉구한다.
2018년 4월 5일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 김효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