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시 : 2018년 4월 11일(수) 오후 2시
□ 장소 : 국회 당대표 회의실
■ 추미애 대표
사이먼 스미스 주한 신임 영국대사님의 더불어민주당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한다.
사이먼 스미스 대사께서는 공식 부임하시기 전부터 한국을 잘 알기 위해서 한국말을 공부하시고 부산, 대구, 울산, 강원도 등 한반도 여러 곳을 여행 다니셨다고 들었다. 특히 윤동주 시인을 기념하는 윤동주 문학관, 만해 한용운 시인의 고향을 다녀오시고 한국시, 문학을 알기 위해서 기념관을 다니신 대사님의 열정에 진심으로 경의를 표한다.
한국과 영국은 인연이 오래된 나라이다. 2018년은 양국이 첫 수교를 맺은 지 135년이 되는 해이다. 한반도에 이제 전쟁의 기운보다 평화의 기운이 서서히 살아나고 있는 가운데 한국전쟁 당시 영국은 미국 다음으로 많은 참전 군인을 보내주셨다. 무려 81,084명에 이른다. 영국에는 우리 동포가 4만여 명이 살고 있는데 아마 유럽에서 가장 많은 규모일 것이다.
영국은 더불어민주당과도 깊은 인연이 있는 나라이다. 김대중 대통령은 민주당이 배출한 대통령인데 대통령 되시기 전에 영국에서 아주 힘든 시기를 보낸 적이 있으시고, 그때 영국에서 구상을 하신 한반도 남북 간의 평화통일 정책이 햇볕정책이라 알려져 있다. 그 당시 런던대학 강연에서 처음으로 햇볕정책을 언급하셨다.
불과 몇 달 전 평창 겨울올림픽 개최전만 해도 한반도에 전쟁의 기운이 감돌아서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러낼 수 있을까하는 의구심이 있었다. 그러나 오히려 거꾸로 평창 겨울올림픽을 계기로 한반도에는 외교 테이블이 만들어졌고 전 세계 평화를 염원하는 세계시민의 뜨거운 관심 속에 올림픽도 성공적으로 마쳤지만 한반도가 전쟁에서 평화로 반전 되었다는 것이 가장 의미가 깊다 할 것이다.
최근 대사님께서도 “남북, 북미 정상회담 성사를 이끌어낸 한국정부의 노력에 존경을 표한다” 는 긍정적인 말씀을 해 주셔서 감사하다. “영국은 핵안보, 핵해체 기술과 경험으로 북한 비핵화 진행과정에 지원이 가능하다”는 말씀을 주셔서 그 제안은 매우 적절한 제안으로 감사드린다.
남북정상회담은 4월 27일로 날짜가 정해졌고 북미정상회담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양측이 이것에 대해서 모두 발표를 공개적으로 함으로써 현실화됐다. 영국같이 유럽사회에서도 세계평화에 대한 미국의 역할이 분명히 있는 것이고, 세계평화를 위협하지 않아야 될 책무가 북한에 있는 만큼 국제사회의 기대를 깨지 않도록 깊은 관심을 계속 주시기 바란다.
2018년 4월 11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