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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 대변인 브리핑] 고장난 레코드판 돌리듯 색깔론과 막말 대잔치로 끝난 자유한국당의 지방선거 출정식
보도일
2018. 4. 12.
구분
정당
기관명
더불어민주당
■ 고장난 레코드판 돌리듯 색깔론과 막말 대잔치로 끝난 자유한국당의 지방선거 출정식
자유한국당이 오늘(12일) 가진 지방선거 출정식은 보수우파가 아니라 극우우파의 출정식을 방불케 하는 색깔론과 막말 대잔치였다.
일단 홍준표 대표는 근거 없는 자신감으로 포문을 열었다. “민주당에서 후보가 넘친다는데 후보를 봐라. 깜이 되는 후보가 있느냐. 우리는 깜이 되는 사람만 골랐다”고 말했다.
올드보이, 올드보수, ‘그나물에 그밥’인 공천을 놓고 깜이 되는 사람이라니, 이런 근거 없는 자신감을 표현할수록 허울뿐인 공천에 건전한 보수 지지자들은 속만 상한다.
대구에서도 낙선으로 민심의 심판을 받은 사람을 ‘깜’되는 사람으로 포장하는 건 지나가는 소가 웃을 일이다.
홍 대표는 “문재인 정권은 민노총, 전교조, 참여연대, 주사파, 이 네 세력이 연합한 좌파 연대정권”이라고 현 정부를 규정했다. 이는 이명박근혜정권 하에서 블랙리스트로 규정하고 탄압했던 연장선상이다.
수많은 시민들의 피와 땀으로 이룩한 수평적 정권교체를 통한 민주적 정통성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발언이다. 그렇게 말한다면 자유한국당은 전두환, 이명박, 박근혜, 최순실의 후예스럽다.
그런 논리면 자유한국당을 쿠데타와 부정부패, 국정농단의 세력이 연합한 정당으로 규정해야 타당하다.
한 술 더 떠 서울시장 후보인 김문수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에 있는 사람들, 김기식 원장 모두 주사파 김일성 주의자들”이라고 규정했다.
거론된 분들에 대한 심대한 명예 훼손이며, 대한민국의 국격을 모독하는 발언이다. 이는 이적행위에 해당되는 망언이다. 이런 사람이 서울시민을 대표하는 후보로 나오는 것 자체가 서울시민을 우습게 보는 코미디 같은 현실이다.
민생공약은 온 데 간 데 없이, 색깔론의 미몽에서 못 벗어나 막말과 색깔론 공세로 선거를 치르려는 자유한국당이 볼썽사나울 뿐이다.
세상이 바뀌고, 사람들 생각도 바뀌면, 뭔가 이 정당은 현대화되고, 시대적 추세도 따라갈 법 한데, 아직도 반공논리와 독재논리에 젖은 자유당 시절의 레파토리가 한심하다.
오늘 자유한국당의 출정식은 하지 않은 만 못했다.
2018년 4월 12월
더불어민주당 공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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