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홍준표 대표간의 회동내용이 보도됐다. 순수한 의미로 대통령이 야당대표를 만나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권력구조 개헌안과 방송법 개정 그리고 김기식 원장 사퇴문제에 고집만 부려 정국 경색을 초래한 문재인 대통령이 이제 와서 문제를 해결하려고 야당 대표를 불렀겠는가?
비밀리에 야당 대표를 부른 것은 언론에 보여주기 위한 쇼에 불과하고, 홍준표 대표 역시 어수선한 정국 전환을 위한 들러리로 사용됐을 뿐이다.
청와대가 현재 국회의 대치상황을 풀려면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김기식 원장부터 해임해야 한다. 임기 초 여론조사 결과를 들먹이며 야당의 부적격 판단에도 장관 임명을 강행했던 문재인 대통령이 왜 이번에는 해임 찬성 여론이 높은데도 외면하고 있는가?
대화와 소통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쇼를 보여줘 문제를 묻으려 한다면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는다. 문재인 대통령은 정무수석이나 여당을 통해 정식으로 야당과 협상에 나서야 한다.
2018.4.13.
바른미래당 대변인 김철근